교육부, 허위보고 이어 ‘거짓 증언’ 까지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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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해 이종서 교육부차관이 국회에 허위보고를 하고 거짓증언까지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한중 교육차관 회의에서 안건에 있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던 이종서 교육부 차관..

함께 배석했던 관계자도 이를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중교육차관회의 배석자: "그것을 놓고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간담회 형식에서 왜곡하지 말아라 이렇게 막 할 성질의 장소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런데도 지난달 제출한 국감자료에는 중국측에 항의했다고 보고했고, 이 국감자료가 허위로 드러나자 교육부는 실무진의 실수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종서 차관은 지난 8일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특위 회의에서 중국측에 역사왜곡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고합니다.

<녹취>이종서 (교육부 차관): "중국 역사교과서 분석 및 시정요구 추진실적입니다. 한중차관회의시에도 시정요구를 한 바 있습니다."

본인이 참석한 회의 내용을 거짓 증언한 셈입니다.

당시 이종서 차관은 공석중인 교육 부총리를 대행해 교육부 수장 자격으로 특위에 참석했습니다.

이 차관은 그 이유를 묻는 KBS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교육부는 수몰된 고구려 유적지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청한 것이 중국측에 역사왜곡의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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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허위보고 이어 ‘거짓 증언’ 까지
    • 입력 2006-09-12 21:16:21
    • 수정2006-09-12 22: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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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해 이종서 교육부차관이 국회에 허위보고를 하고 거짓증언까지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한중 교육차관 회의에서 안건에 있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던 이종서 교육부 차관.. 함께 배석했던 관계자도 이를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중교육차관회의 배석자: "그것을 놓고 따지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간담회 형식에서 왜곡하지 말아라 이렇게 막 할 성질의 장소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런데도 지난달 제출한 국감자료에는 중국측에 항의했다고 보고했고, 이 국감자료가 허위로 드러나자 교육부는 실무진의 실수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종서 차관은 지난 8일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특위 회의에서 중국측에 역사왜곡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고합니다. <녹취>이종서 (교육부 차관): "중국 역사교과서 분석 및 시정요구 추진실적입니다. 한중차관회의시에도 시정요구를 한 바 있습니다." 본인이 참석한 회의 내용을 거짓 증언한 셈입니다. 당시 이종서 차관은 공석중인 교육 부총리를 대행해 교육부 수장 자격으로 특위에 참석했습니다. 이 차관은 그 이유를 묻는 KBS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교육부는 수몰된 고구려 유적지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청한 것이 중국측에 역사왜곡의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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