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선 왕실의궤’ 되찾기

입력 2006.09.14 (22:27) 수정 2006.09.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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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왕조실록 환수 위원회가 이번에는 조선왕실 의궤도 찾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선왕실 의궤는 현재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계 인사들과 국회의원, 독립기념관장 등으로 구성된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목표는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 72종을 되돌려받는 것입니다.

의궤들은 지난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왕실에 기증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녹취> 혜문(조선왕실의궤 환수위 간사) : "일본의 조선침탈이 불법적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인바, 일본은 빠른 시일 안에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 의례를 세밀하게 기록한 조선시대 기록 문화의 정수, 일왕의 거처 안에 위치한 궁내청에 있는 것들 가운데는 명성황후의 국장 의식을 기록한 의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 궁내청 장관 앞으로 된 반환 요청서를 오늘 일본 대사관에 전달한 환수위는 오는 25일 궁내청을 직접 방문해 의궤 실물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념(조선왕실의궤 환수위 공동의장) :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환수 운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비록 기증형식이지만 조선왕조실록 반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환수위원회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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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조선 왕실의궤’ 되찾기
    • 입력 2006-09-14 21:16:24
    • 수정2006-09-14 2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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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왕조실록 환수 위원회가 이번에는 조선왕실 의궤도 찾아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조선왕실 의궤는 현재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계 인사들과 국회의원, 독립기념관장 등으로 구성된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목표는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 72종을 되돌려받는 것입니다. 의궤들은 지난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왕실에 기증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녹취> 혜문(조선왕실의궤 환수위 간사) : "일본의 조선침탈이 불법적이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인바, 일본은 빠른 시일 안에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 의례를 세밀하게 기록한 조선시대 기록 문화의 정수, 일왕의 거처 안에 위치한 궁내청에 있는 것들 가운데는 명성황후의 국장 의식을 기록한 의궤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 궁내청 장관 앞으로 된 반환 요청서를 오늘 일본 대사관에 전달한 환수위는 오는 25일 궁내청을 직접 방문해 의궤 실물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념(조선왕실의궤 환수위 공동의장) :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하고, 여의치 않을 때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환수 운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비록 기증형식이지만 조선왕조실록 반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환수위원회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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