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투기 자본 탈세’ 공동 대응

입력 2006.09.14 (22:27) 수정 2006.09.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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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국세청장들이 오늘 서울에 모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국경을 초월한 투기 자본의 탈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라부안섬.

2700여개 외국 회사들이 이곳에서 기업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이름만 걸어놓고 있습니다.

적은 세금때문입니다.

제일은행을 매각해 1조 2천 억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 한 푼 안냈던 뉴브릿지 캐피탈도 본사를 이곳에 등록시켰었습니다.

오늘 개막된 회의에는 26개 OECD 회원국 등 30여개 나라와 IMF 등 5개 경제 기구가 참석해 이런 국제 투기자본의 조세회피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헥링거(OECD 사무차장) : "OECD는 이번 포럼을 지지하며 포럼에서 달성된 성과물들은 참가국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투기적 거래가 증가하고 다국적 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 국가 힘만으로는 징세가 어려운 만큼 공동조사와 과세 정보 교환, 상호 조사관 파견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예정입니다.

<녹취>전군표(국세청장) : "조세 회피를 막기위해 자리를 같이한 각국 조세 행정기관 책이자들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측은 특히,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세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관련국으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또 선진국도 유치하기 힘든 회의를 아시아에서 처음 주최해 국제 조세와 관련한 의제나 기준을 선정하는데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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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투기 자본 탈세’ 공동 대응
    • 입력 2006-09-14 21:28:04
    • 수정2006-09-14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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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국세청장들이 오늘 서울에 모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국경을 초월한 투기 자본의 탈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라부안섬. 2700여개 외국 회사들이 이곳에서 기업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이름만 걸어놓고 있습니다. 적은 세금때문입니다. 제일은행을 매각해 1조 2천 억원의 차익을 남기고도 세금 한 푼 안냈던 뉴브릿지 캐피탈도 본사를 이곳에 등록시켰었습니다. 오늘 개막된 회의에는 26개 OECD 회원국 등 30여개 나라와 IMF 등 5개 경제 기구가 참석해 이런 국제 투기자본의 조세회피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녹취>헥링거(OECD 사무차장) : "OECD는 이번 포럼을 지지하며 포럼에서 달성된 성과물들은 참가국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투기적 거래가 증가하고 다국적 기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 국가 힘만으로는 징세가 어려운 만큼 공동조사와 과세 정보 교환, 상호 조사관 파견 등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예정입니다. <녹취>전군표(국세청장) : "조세 회피를 막기위해 자리를 같이한 각국 조세 행정기관 책이자들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측은 특히,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들이 부당한 세금을 부과받지 않도록 관련국으로부터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또 선진국도 유치하기 힘든 회의를 아시아에서 처음 주최해 국제 조세와 관련한 의제나 기준을 선정하는데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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