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매장도 ‘짝퉁’

입력 2006.09.20 (22:17) 수정 2006.09.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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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명품가방이 호텔에서도 팔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국 최대규모로 가짜 명품 가방을 제조,판매해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임대 매장.

진열대에는 일반 가방들과 기념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매장의 주 판매 품목은 따로 있었습니다.

가짜 명품 가방입니다.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호텔에서도 가짜 명품은 버젓이 팔려나갔습니다.

이른바 'A급 짝퉁'으로 알려져 가짜인 줄 알면서도 찾는 단골 외국인 손님까지 있었습니다.

<녹취> 호텔 임대 매장 주인 : "가짜인 줄 알고 사지. (일본 사람들도 알아요? 그걸 보면?) 물건 보는 거 우리보다 더 귀신이에요."

이같은 가짜 명품들은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등지의 호텔 기념품 매장이나 명품 전문 매장 50곳에서도 팔렸습니다.

모두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구리의 공장에서 대규모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같은 실제 정품 가방을 구입해 분석한 뒤 본을 떠서 가짜 가방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까지 제조판매된 양은 2만 6천여 점, 정품 시가로 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압수품만 5톤트럭 한대분으로 지금까지 적발된 가짜명품 가운데 최대규모입니다.

경찰은 제조총책 44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업자 장 모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제조업자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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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매장도 ‘짝퉁’
    • 입력 2006-09-20 21:13:37
    • 수정2006-09-20 2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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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명품가방이 호텔에서도 팔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국 최대규모로 가짜 명품 가방을 제조,판매해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임대 매장. 진열대에는 일반 가방들과 기념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매장의 주 판매 품목은 따로 있었습니다. 가짜 명품 가방입니다.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호텔에서도 가짜 명품은 버젓이 팔려나갔습니다. 이른바 'A급 짝퉁'으로 알려져 가짜인 줄 알면서도 찾는 단골 외국인 손님까지 있었습니다. <녹취> 호텔 임대 매장 주인 : "가짜인 줄 알고 사지. (일본 사람들도 알아요? 그걸 보면?) 물건 보는 거 우리보다 더 귀신이에요." 이같은 가짜 명품들은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등지의 호텔 기념품 매장이나 명품 전문 매장 50곳에서도 팔렸습니다. 모두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구리의 공장에서 대규모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같은 실제 정품 가방을 구입해 분석한 뒤 본을 떠서 가짜 가방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까지 제조판매된 양은 2만 6천여 점, 정품 시가로 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압수품만 5톤트럭 한대분으로 지금까지 적발된 가짜명품 가운데 최대규모입니다. 경찰은 제조총책 44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매업자 장 모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제조업자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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