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여고생 휴대폰에 ‘폭력 동영상’

입력 2006.09.21 (22:20) 수정 2006.09.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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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여고생의 휴대전화에서 학교 폭력의 실상이 담긴 동영상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학교 폭력이 무서워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현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학생을 끊임없이 때립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댑니다.

야산에서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 서너 명이 한 학생을 돌아가며 때립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천의 한 고등학교 박 모 양의 휴대전화에 들어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박 양의 죽음과 학교 폭력이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 양이 최근 들어 부쩍 학교 가기를 싫어하면서 전학을 보내달라고 보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양의 어머니 : "그날 아침에 전학을 시켜달라고.. 친구도 싫고 학교도 싫다고.."

학교 측은 박 양이 숨진 동기와 학교에서의 폭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자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지가 되든지 신고가 들어오든지 했을 때 조치가 되는 것이지 설문조사는 계속하지만.."

박 양의 휴대폰에 찍힌 폭력 동영상의 실상과 박 양이 숨진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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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여고생 휴대폰에 ‘폭력 동영상’
    • 입력 2006-09-21 21:20:18
    • 수정2006-09-21 22: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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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여고생의 휴대전화에서 학교 폭력의 실상이 담긴 동영상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학교 폭력이 무서워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현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학생을 끊임없이 때립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해댑니다. 야산에서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 서너 명이 한 학생을 돌아가며 때립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천의 한 고등학교 박 모 양의 휴대전화에 들어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박 양의 죽음과 학교 폭력이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 양이 최근 들어 부쩍 학교 가기를 싫어하면서 전학을 보내달라고 보챘다는 겁니다. <인터뷰>박양의 어머니 : "그날 아침에 전학을 시켜달라고.. 친구도 싫고 학교도 싫다고.." 학교 측은 박 양이 숨진 동기와 학교에서의 폭력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자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지가 되든지 신고가 들어오든지 했을 때 조치가 되는 것이지 설문조사는 계속하지만.." 박 양의 휴대폰에 찍힌 폭력 동영상의 실상과 박 양이 숨진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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