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압선로에서 비둘기 쫓다 감전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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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부산 KTX 선로에서 비둘기를 쫓던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고압 전기공급선을 건드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X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이 2만 5천 볼트의 고압 전기공급선을 알루미늄 막대 빗자루로 건드립니다.

큰 불꽃이 튀면서 온몸에 불이 옮겨붙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 사고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65살 송 모 씨가 감전돼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안석진(사고 목격자) : "실수로 막대기가 전선에 닿아 큰 스파크가 튀고, 옷이 다 타고 쓰러지더라고요."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KTX 선로가 더럽혀지자, 5.8m짜리 알루미늄 빗자루로 비둘기를 쫓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이 청소 도구는 고압 전선에 30센티미터만 다가가더라도 감전될 수 있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부산역은 또 이번 감전 사고로 전기공급선의 3분의 1이 끊어졌는 데도 5분 뒤 KTX 열차를 선로에 진입시켜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뻔 했습니다.

<인터뷰>손찬익 (역무과장/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 : "사고가 났더라도 전기공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다른 선로 쪽으로 열차를 돌려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뒤늦게 감전사고가 난 선로를 차단하고 밤 늦게까지 전기공급선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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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고압선로에서 비둘기 쫓다 감전
    • 입력 2006-09-22 21:22:02
    • 수정2006-09-22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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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부산 KTX 선로에서 비둘기를 쫓던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고압 전기공급선을 건드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X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이 2만 5천 볼트의 고압 전기공급선을 알루미늄 막대 빗자루로 건드립니다. 큰 불꽃이 튀면서 온몸에 불이 옮겨붙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 사고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65살 송 모 씨가 감전돼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안석진(사고 목격자) : "실수로 막대기가 전선에 닿아 큰 스파크가 튀고, 옷이 다 타고 쓰러지더라고요."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KTX 선로가 더럽혀지자, 5.8m짜리 알루미늄 빗자루로 비둘기를 쫓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이 청소 도구는 고압 전선에 30센티미터만 다가가더라도 감전될 수 있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부산역은 또 이번 감전 사고로 전기공급선의 3분의 1이 끊어졌는 데도 5분 뒤 KTX 열차를 선로에 진입시켜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뻔 했습니다. <인터뷰>손찬익 (역무과장/한국철도공사 부산지사) : "사고가 났더라도 전기공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다른 선로 쪽으로 열차를 돌려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뒤늦게 감전사고가 난 선로를 차단하고 밤 늦게까지 전기공급선을 복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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