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 경기도의원, ‘본분 망각’ 사과

입력 2006.09.25 (22:17) 수정 2006.09.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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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취재로 경기도 의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의실상이 확인되면서 공무원 노조가 감사를 청구하기로 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장은 변명의 여지 없다며 공식사과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경기도민들이 경제불황 등으로 생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유성 연수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문경(경기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 "첫째, 백배 사죄하고 둘째, 해외연수제도를 전면 개혁해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특히 도청 공무원노조는 외유성 연수 내용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시대착오적 처신으로 경기도민을 모욕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김영주(열린우리당 경기도당) :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해당 의원들은 자신들을 뽑아준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뜻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이에 대해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양태흥(경기도의회 의장) :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입이 열개라도 변명에 여지가 없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의원들을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파문이 확산되자 경기도 의회 사무처는 이번 주말 제주도 연찬회 일정을 서둘러 전면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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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유 경기도의원, ‘본분 망각’ 사과
    • 입력 2006-09-25 21:24:55
    • 수정2006-09-25 2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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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의 취재로 경기도 의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의실상이 확인되면서 공무원 노조가 감사를 청구하기로 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의장은 변명의 여지 없다며 공식사과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은 경기도민들이 경제불황 등으로 생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유성 연수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문경(경기도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 "첫째, 백배 사죄하고 둘째, 해외연수제도를 전면 개혁해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특히 도청 공무원노조는 외유성 연수 내용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시대착오적 처신으로 경기도민을 모욕했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김영주(열린우리당 경기도당) :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해당 의원들은 자신들을 뽑아준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뜻으로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이에 대해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은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양태흥(경기도의회 의장) : "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입이 열개라도 변명에 여지가 없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하다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의원들을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파문이 확산되자 경기도 의회 사무처는 이번 주말 제주도 연찬회 일정을 서둘러 전면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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