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9년 만에 최저치…수출 비상

입력 2006.09.29 (22:23) 수정 2006.09.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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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새 뚝뚝 떨어지면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제의 새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꽃은 한 해 3만 톤, 3천만 달러어칩니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지는데도 수익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환율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관 (농수산물유통공사 원예수출부장): " 엔화 가격이 지난해보다 12%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수출 가격은 비슷한데도 수익은 다소 감소하고 있습니다. "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어제보다 90전 더 떨어져 802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8년 10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 한 주 동안만 10원 60전이나 떨어졌습니다.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오르고 있는데, 원화 환율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넘치는 달러를 내다 파는 것이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일본 제품과 겨뤄야 하는 우리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업종, 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타격이 큽니다.

<인터뷰>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생산하는 대기업들보다 국내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해서 생산.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좀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엔 환율 문제가 하반기 경제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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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엔 환율 9년 만에 최저치…수출 비상
    • 입력 2006-09-29 21:07:35
    • 수정2006-09-29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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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일주일새 뚝뚝 떨어지면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제의 새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꽃은 한 해 3만 톤, 3천만 달러어칩니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지는데도 수익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환율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관 (농수산물유통공사 원예수출부장): " 엔화 가격이 지난해보다 12%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수출 가격은 비슷한데도 수익은 다소 감소하고 있습니다. "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어제보다 90전 더 떨어져 802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8년 10개월 만에 최저치, 이번 한 주 동안만 10원 60전이나 떨어졌습니다.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오르고 있는데, 원화 환율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넘치는 달러를 내다 파는 것이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일본 제품과 겨뤄야 하는 우리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업종, 또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타격이 큽니다. <인터뷰>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일본에서 중간재를 수입해서 생산하는 대기업들보다 국내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해서 생산.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좀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엔 환율 문제가 하반기 경제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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