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후현 공무원 사상 초유의 집단 징계

입력 2006.09.29 (22:23) 수정 2006.09.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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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공무원 사회에서 집단 부정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한 도청의 공무원들이 1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유용한것으로 드러나 직원 60%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기후현의 직원 공제조합 계좌에서 수상한 돈 1억 엔 가량이 발견돼 조사가 시작된 것이 지난 7월입니다.

조사 결과 현청 공무원들이 12년간 모두 17억 엔,우리 돈 140억 원 가까운 비자금을 만들어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비자금 조성은 백지 영수증으로 직원들의 출장비,식비 등을 허위 청구하는 등의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돈은 회식비, 경조사비, 전별금 등으로 흥청망청 사용됐고 일부 처리가 어려웠던 돈은 태우고 쓰레기로 버리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후현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하고 일부를 착복한 현청 국장 등 4명을 면직하고 감봉.주의 등 4천4백여 명을 징계 처분했습니다.

<인터뷰>요시다 (기후 현 지사): "직원 모두 반성 및 사죄의 자세를 공유해 하나가 돼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청 직원의 무려 57%에 이르는 일본 공무원 사회 초유의 집단 징계입니다.

<인터뷰> 시민: "보통(회사)라면 해고감입니다."

<인터뷰>시민: "전액 환수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전통적으로 신뢰깊은 일본 공무원 사회에서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과 은폐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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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기후현 공무원 사상 초유의 집단 징계
    • 입력 2006-09-29 21:24:38
    • 수정2006-09-29 22: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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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일본 공무원 사회에서 집단 부정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한 도청의 공무원들이 1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유용한것으로 드러나 직원 60%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기후현의 직원 공제조합 계좌에서 수상한 돈 1억 엔 가량이 발견돼 조사가 시작된 것이 지난 7월입니다. 조사 결과 현청 공무원들이 12년간 모두 17억 엔,우리 돈 140억 원 가까운 비자금을 만들어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비자금 조성은 백지 영수증으로 직원들의 출장비,식비 등을 허위 청구하는 등의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이렇게 만든 돈은 회식비, 경조사비, 전별금 등으로 흥청망청 사용됐고 일부 처리가 어려웠던 돈은 태우고 쓰레기로 버리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후현은 비자금 조성을 주도하고 일부를 착복한 현청 국장 등 4명을 면직하고 감봉.주의 등 4천4백여 명을 징계 처분했습니다. <인터뷰>요시다 (기후 현 지사): "직원 모두 반성 및 사죄의 자세를 공유해 하나가 돼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청 직원의 무려 57%에 이르는 일본 공무원 사회 초유의 집단 징계입니다. <인터뷰> 시민: "보통(회사)라면 해고감입니다." <인터뷰>시민: "전액 환수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전통적으로 신뢰깊은 일본 공무원 사회에서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과 은폐가 자행됐다는 점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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