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선거 운동 적중

입력 2006.10.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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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출사표를 던진 반장관의 선거전략은 조용한 실속형 운동이었습니다. 출마에서부터 오늘의 낭보까지의 과정 김정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낭보가 날아온 것은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이달의 유엔 안보리 의장인 유엔 주재 일본 대사에게섭니다.

반기문 장관 본인은 물론 외교부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앞으로를 준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반 장관에게 전화로 축하하면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한국 외교사의 쾌거라고 환영했습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 정부가 반기문 장관을 후보로 내세우기로 한 것은 지난해 9월, 출마를 희망했던 홍석현 전 주미 대사가 낙마한 이후입니다.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물밑 작업을 한 반 장관은 지난 2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용한 선거 운동이 전략이었습니다.

대신 외교 장관직은 현안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유지토록 했습니다.

7월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큰 고비를 겪는가 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곤 7월의 1차 예비 투표에서 찬성 12표로 1위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미루면서 반 장관의 당선에 외교력을 기울였고 지난달 2차 예비 투표에서도 찬성 14표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3차 예비 투표에선 2위와 표차를 벌리며 대세론을 확산했고 혹시 반대 1표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아니냐는 우려는 오늘 있은 4차 예비 투표 결과 기우로 판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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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선거 운동 적중
    • 입력 2006-10-03 2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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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출사표를 던진 반장관의 선거전략은 조용한 실속형 운동이었습니다. 출마에서부터 오늘의 낭보까지의 과정 김정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낭보가 날아온 것은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이달의 유엔 안보리 의장인 유엔 주재 일본 대사에게섭니다. 반기문 장관 본인은 물론 외교부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앞으로를 준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반 장관에게 전화로 축하하면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한국 외교사의 쾌거라고 환영했습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우리 정부가 반기문 장관을 후보로 내세우기로 한 것은 지난해 9월, 출마를 희망했던 홍석현 전 주미 대사가 낙마한 이후입니다. 아프리카, 남미 등을 돌며 물밑 작업을 한 반 장관은 지난 2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용한 선거 운동이 전략이었습니다. 대신 외교 장관직은 현안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유지토록 했습니다. 7월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큰 고비를 겪는가 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곤 7월의 1차 예비 투표에서 찬성 12표로 1위로 기선을 제압하면서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미루면서 반 장관의 당선에 외교력을 기울였고 지난달 2차 예비 투표에서도 찬성 14표로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3차 예비 투표에선 2위와 표차를 벌리며 대세론을 확산했고 혹시 반대 1표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아니냐는 우려는 오늘 있은 4차 예비 투표 결과 기우로 판명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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