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 나간 화물차 엔진에서 발화”

입력 2006.10.04 (22:15) 수정 2006.10.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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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서해대교 연쇄 추돌참사 속보입니다.참사 현장의 불은 추돌과정에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추돌사고 과정에서 숨진 47살 김모 씨의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의 화물차가 앞차와 부딪히면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 앞 승용차 밑으로 굴러 들어가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고성한 (경감/평택경찰서): "엔진에 떨어져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구의 시신이 가장 심하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그곳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어제 사고로 숨진 11명 중 6명이 불탄 차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이 옮겨 붙었는데도 교통사고 충격으로 실신한 상태여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큰 만큼 운전자 각각의 책임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원인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을 경우 앞뒤 차량 모두에게 공동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운전자 4명이 숨진데다 부상자도 많다는 점, 게다가 운전자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아 수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불분명했던 시신 2구는 45살 박영숙 씨와 박 씨의 아들 18살 김판건 군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두 구의 시신과 박 씨 친척들로부터 추출한 혈액과 DNA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비교 분석 의뢰했습니다.

두 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 9구는 모두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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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떨어져 나간 화물차 엔진에서 발화”
    • 입력 2006-10-04 21:19:02
    • 수정2006-10-04 22: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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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서해대교 연쇄 추돌참사 속보입니다.참사 현장의 불은 추돌과정에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나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추돌사고 과정에서 숨진 47살 김모 씨의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의 화물차가 앞차와 부딪히면서 화물차 엔진이 떨어져 나가 앞 승용차 밑으로 굴러 들어가 불이 붙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고성한 (경감/평택경찰서): "엔진에 떨어져 불이 붙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구의 시신이 가장 심하게 불에 탄 점으로 미뤄 그곳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어제 사고로 숨진 11명 중 6명이 불탄 차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이 옮겨 붙었는데도 교통사고 충격으로 실신한 상태여서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큰 만큼 운전자 각각의 책임 여부를 밝힌다는 계획이지만 원인이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을 경우 앞뒤 차량 모두에게 공동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운전자 4명이 숨진데다 부상자도 많다는 점, 게다가 운전자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쉽지 않아 수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11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습니다. 신원이 불분명했던 시신 2구는 45살 박영숙 씨와 박 씨의 아들 18살 김판건 군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두 구의 시신과 박 씨 친척들로부터 추출한 혈액과 DNA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비교 분석 의뢰했습니다. 두 구를 제외한 나머지 시신 9구는 모두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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