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고파”…귀촌 관심 폭발

입력 2006.10.16 (22:22) 수정 2006.10.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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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하면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해보겠다는 분들이 요즘 많습니다만 바로 이런 관심때문일까요?

정부가 마련한 전원마을 행사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연일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애 (귀촌 예정): "경쟁에 시달리지 않고 나이에 맞게 사고 싶은 거 그거 하나죠, 시골가서 산다고 그림같은 전원생활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은 더 많고 그런 각오는 돼있죠."

계획만이 아닌 실천을 위해 입주 조건과 교통편, 또 주변 여건은 어떤지 이것 저것 꼼꼼히 따져봅니다.

이렇게 귀촌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전원마을 행사에 모두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분양 예정인 전원 마을 3천가구에 입주 신청을 한 사람만 9천여 명,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농림부 농촌정책 과장): "도시민들이 실제 농촌에 내려가고자 하는데 그동안 정보나 구체적인 계획을 접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가 그런 정보를 제공한데 있고요."

한 명의 유입 인구가 절실한 자치단체들도 열띤 유치 경쟁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박종필 (함양군 전원마을 담당): "지금 촌에 가면 노인 인구만 있고, 10년 뒤엔 텅 비어서 도시민이 안오면 농촌이 존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정부도 오는 2013년까지 전국 3백여 곳에 전원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고, 정부 지원금 한도도 현행 20억원에서 내년부터는 3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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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서 살고파”…귀촌 관심 폭발
    • 입력 2006-10-16 21:32:25
    • 수정2006-10-16 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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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하면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해보겠다는 분들이 요즘 많습니다만 바로 이런 관심때문일까요? 정부가 마련한 전원마을 행사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출발하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연일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애 (귀촌 예정): "경쟁에 시달리지 않고 나이에 맞게 사고 싶은 거 그거 하나죠, 시골가서 산다고 그림같은 전원생활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은 더 많고 그런 각오는 돼있죠." 계획만이 아닌 실천을 위해 입주 조건과 교통편, 또 주변 여건은 어떤지 이것 저것 꼼꼼히 따져봅니다. 이렇게 귀촌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전원마을 행사에 모두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분양 예정인 전원 마을 3천가구에 입주 신청을 한 사람만 9천여 명,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성민 (농림부 농촌정책 과장): "도시민들이 실제 농촌에 내려가고자 하는데 그동안 정보나 구체적인 계획을 접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가 그런 정보를 제공한데 있고요." 한 명의 유입 인구가 절실한 자치단체들도 열띤 유치 경쟁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박종필 (함양군 전원마을 담당): "지금 촌에 가면 노인 인구만 있고, 10년 뒤엔 텅 비어서 도시민이 안오면 농촌이 존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정부도 오는 2013년까지 전국 3백여 곳에 전원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고, 정부 지원금 한도도 현행 20억원에서 내년부터는 3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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