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0년· 매출100조… 향후 과제는?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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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벤처기업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됩니다. 이제 한 해 매출 100조원대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자본금 1억 8천만원으로 시작한 이 벤처업체는 지난해 45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아파트 현관문에 사용되는 잠금장치에 연구를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게 된 것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하재홍 (아이레보 대표이사): "우리 집 문 잠궜나, 이런 부분을 디지털화해서 열쇠가 아니라 디지털 문단속 개념으로 비지니스모델을 바꾼 것이죠."

이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발전해온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자축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현재 벤처기업수는 만 2천여 개,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0조 원에 이를 정도로 이제 벤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인터뷰> 조현정 (벤처기업협회 회장): "적어도 2015년에 우리나라 총 GDP의 20%가 벤처기업에서 나올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벤처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창투사들은 투자기간이 짧아 벤처에 대한 장기투자가 쉽지 않은데다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각종 규제 때문에 자금회수 기간이 더욱 길어져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중회 (LG벤처투자): "뒤에 있는 회수시장이 구체적으로 형성이 안돼있기 때문에 초기투자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기술 개발보다는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는 무늬만 벤처를 가려내고,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으로 불신을 받는 업계도 자정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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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10년· 매출100조… 향후 과제는?
    • 입력 2006-10-19 21:20:37
    • 수정2006-10-19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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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벤처기업 시대가 열린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됩니다. 이제 한 해 매출 100조원대로 성장해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자본금 1억 8천만원으로 시작한 이 벤처업체는 지난해 450억여 원의 매출을 올린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아파트 현관문에 사용되는 잠금장치에 연구를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게 된 것이 성공 비결이었습니다. <인터뷰> 하재홍 (아이레보 대표이사): "우리 집 문 잠궜나, 이런 부분을 디지털화해서 열쇠가 아니라 디지털 문단속 개념으로 비지니스모델을 바꾼 것이죠." 이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발전해온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자축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현재 벤처기업수는 만 2천여 개, 올해 전체 매출액은 100조 원에 이를 정도로 이제 벤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입니다. <인터뷰> 조현정 (벤처기업협회 회장): "적어도 2015년에 우리나라 총 GDP의 20%가 벤처기업에서 나올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벤처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창투사들은 투자기간이 짧아 벤처에 대한 장기투자가 쉽지 않은데다 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각종 규제 때문에 자금회수 기간이 더욱 길어져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중회 (LG벤처투자): "뒤에 있는 회수시장이 구체적으로 형성이 안돼있기 때문에 초기투자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기술 개발보다는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는 무늬만 벤처를 가려내고,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으로 불신을 받는 업계도 자정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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