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박승일, “기적을 꿈꾸며”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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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프로농구가 힘찬 출발을 했지만, "루게릭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코트에 서지 못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눈동자 하나로 세상과 소통하는 박승일씨의 희망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코트를 누비며 촉망받는 농구 선수였던 것도 잠시, 농구 선수 박승일은 2002년 봄부터 밥숟가락조차 들기 힘들 정도로 근육이 마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손복순 (박승일 어머니): "기적이 일어나서 이보다 더 나아진다면 다행이고 천행이지만..."

온몸을 촛불처럼 태워 들어간 루게릭병으로 이제 모든 근육이 마비된 상태.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지만, 안구 마우스라는 특수장비로 세상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프로농구 개막전에 맞춰 눈동자로 마우스를 움직여 코트를 향한 끝없는 열정을 표현합니다.

퇴치할 길 없는 병마와의 기약없는 사투비록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지만,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과 농구 지도자의 길이란 두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녹취> 손복순 (박승일 어머니): "요양소 건이라고 해서 루게릭 환자 요양소 건이라고 하기는 허가가 힘들다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박승일의 눈동자는 또다시 움직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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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게릭병 박승일, “기적을 꿈꾸며”
    • 입력 2006-10-19 21:50:07
    • 수정2006-10-19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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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프로농구가 힘찬 출발을 했지만, "루게릭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코트에 서지 못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눈동자 하나로 세상과 소통하는 박승일씨의 희망을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코트를 누비며 촉망받는 농구 선수였던 것도 잠시, 농구 선수 박승일은 2002년 봄부터 밥숟가락조차 들기 힘들 정도로 근육이 마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손복순 (박승일 어머니): "기적이 일어나서 이보다 더 나아진다면 다행이고 천행이지만..." 온몸을 촛불처럼 태워 들어간 루게릭병으로 이제 모든 근육이 마비된 상태.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지만, 안구 마우스라는 특수장비로 세상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프로농구 개막전에 맞춰 눈동자로 마우스를 움직여 코트를 향한 끝없는 열정을 표현합니다. 퇴치할 길 없는 병마와의 기약없는 사투비록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섰지만,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요양소 건립과 농구 지도자의 길이란 두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녹취> 손복순 (박승일 어머니): "요양소 건이라고 해서 루게릭 환자 요양소 건이라고 하기는 허가가 힘들다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박승일의 눈동자는 또다시 움직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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