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미사일, ‘요격 힘든 정밀 타격’

입력 2006.10.2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군이 그동안 크루즈 미사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데다 정밀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때인 지난 1978년 세계에서 7번째로 지대지 유도탄 백곰 발사에 성공하며 미사일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현재는 사정거리 300킬로미터의 탄도 미사일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탄두 무게를 줄일 경우 사거리는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은 MTCR, 즉 미사일 기술통제체제에 의해 공식적으로는 사거리 3백킬로미터 탄두무게 5백 킬로그램 이하까지만 개발이 허용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 탄도 미사일에 비해 무게가 작고 위력이 덜해 사거리에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크루즈 미사일은 특히 GPS, 즉 위성항법장치와 미리 지형 정보를 입력시켜 놓은 뒤 실제 정보와 대조해 가며 위치를 수정해 가는 지형영상대조항법장치 등을 사용해 탄도 미사일보다 정확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녹취> 김병용 (박사 / 한국 국방연구원) :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자기가 계속 컨트롤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공격 면에서는 아무래도 순항 미사일(크루즈 미사일)이 낫다고 봐야죠."

또 로켓으로 추진된 뒤 관성과 중력에 의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크루즈 미사일은 100미터 안팎의 저고도에서 제트 엔진 등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쉽게 요격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탄도 보다는 크루즈 미사일에 주력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크루즈 미사일, ‘요격 힘든 정밀 타격’
    • 입력 2006-10-24 21:00:1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군이 그동안 크루즈 미사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온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데다 정밀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때인 지난 1978년 세계에서 7번째로 지대지 유도탄 백곰 발사에 성공하며 미사일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현재는 사정거리 300킬로미터의 탄도 미사일을 개발 보유하고 있으며, 탄두 무게를 줄일 경우 사거리는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은 MTCR, 즉 미사일 기술통제체제에 의해 공식적으로는 사거리 3백킬로미터 탄두무게 5백 킬로그램 이하까지만 개발이 허용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 탄도 미사일에 비해 무게가 작고 위력이 덜해 사거리에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크루즈 미사일은 특히 GPS, 즉 위성항법장치와 미리 지형 정보를 입력시켜 놓은 뒤 실제 정보와 대조해 가며 위치를 수정해 가는 지형영상대조항법장치 등을 사용해 탄도 미사일보다 정확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녹취> 김병용 (박사 / 한국 국방연구원) :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자기가 계속 컨트롤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공격 면에서는 아무래도 순항 미사일(크루즈 미사일)이 낫다고 봐야죠." 또 로켓으로 추진된 뒤 관성과 중력에 의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크루즈 미사일은 100미터 안팎의 저고도에서 제트 엔진 등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쉽게 요격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탄도 보다는 크루즈 미사일에 주력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