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관세·서비스’ 협상도 팽팽

입력 2006.10.2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미 FTA 4차 협상 이틀째 소식입니다.
어제 중단됐던 상품분야 협상이 재개됐지만 관세철폐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자동차와 금융 분야에서도 미국의 공세가 거셉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다될 무렵, 양국 협상단이 하나 둘 협상장에 들어섭니다.

의견차이가 커 어제 중단됐던 상품 분야의 협상이 가까스로 재개된 것입니다.

<인터뷰>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 "미국 측이 수정된 개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입장차이는 여전히 커보였습니다.

농수산물과 공산품, 섬유 등 만개 이상의 품목들을 펼쳐놓고 3년 5년 10년으로 돼있는 관세철폐 기간중 어디에 이들 제품을 넣을 지가 쟁점입니다.

우리는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의 관세를 빨리 없애자는 입장이고 미국은 한국도 농수산물의 개방을 앞당기는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는 당초 미국에 건네주려 했던 농업분야의 수정 개방안 제출을 미뤘습니다.

<인터뷰>배종하 (한미FTA 농업분과장): "수정 양허안 오늘 제출하셨습니까, 오늘 안했습니다."

금융 쪽에선 미국이 우리 국책은행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을 문제 삼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오늘로 협상일정이 끝나 다음 5차 협상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미국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우리의 세금 제도를 바꿀것을 집요하게 요구해 앞으로도 협상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FTA, ‘관세·서비스’ 협상도 팽팽
    • 입력 2006-10-24 21:08:17
    뉴스 9
<앵커 멘트> 한미 FTA 4차 협상 이틀째 소식입니다. 어제 중단됐던 상품분야 협상이 재개됐지만 관세철폐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고 자동차와 금융 분야에서도 미국의 공세가 거셉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이 다될 무렵, 양국 협상단이 하나 둘 협상장에 들어섭니다. 의견차이가 커 어제 중단됐던 상품 분야의 협상이 가까스로 재개된 것입니다. <인터뷰>이혜민 (한미FTA 기획단장): "미국 측이 수정된 개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입장차이는 여전히 커보였습니다. 농수산물과 공산품, 섬유 등 만개 이상의 품목들을 펼쳐놓고 3년 5년 10년으로 돼있는 관세철폐 기간중 어디에 이들 제품을 넣을 지가 쟁점입니다. 우리는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의 관세를 빨리 없애자는 입장이고 미국은 한국도 농수산물의 개방을 앞당기는 양보가 있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에따라 우리는 당초 미국에 건네주려 했던 농업분야의 수정 개방안 제출을 미뤘습니다. <인터뷰>배종하 (한미FTA 농업분과장): "수정 양허안 오늘 제출하셨습니까, 오늘 안했습니다." 금융 쪽에선 미국이 우리 국책은행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을 문제 삼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오늘로 협상일정이 끝나 다음 5차 협상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미국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우리의 세금 제도를 바꿀것을 집요하게 요구해 앞으로도 협상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