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형극단 감동의 첫 공연

입력 2006.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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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 인형극단이 일곱달동안의 맹 연습끝에 오늘 첫공연을 열었습니다.

감동의 현장을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연에 빠진 어린이.

공연장을 찾은 어린 관객들이 인형의 동작에 맞춰 춤추고 웃느라 한눈팔 새가 없습니다.

연기를 하고, 춤도 추는 인형들의 뒤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8명이 인형을 조종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인형을 움직이게 하고 자리도 바꿔가면서 비장애인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주연: "뒤에서 이쪽이랑 이쪽 다 움직여요. 발부터 어깨까지가 아파요."

30분의 공연이 끝나자 어린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나가 인형을 안고 입맞춥니다.

<인터뷰>어린이 관객: "너무너무 재밌어서 다음에 또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공연자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어린 관객에 지난 7달 동안의 어려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인형극단은 지난 4월 복지관을 방문한 극단에 감동받아 극단을 만들었습니다.

할 수 있을까, 모두 걱정했지만 단원들의 열의를 누구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원진(현대인형극단 실장): "이 친구들은 역에 빠져들어요. 내가 빨간모자가 되고 늑대가 되고..."

첫 공연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장애인 극단은 소아 환자들과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11월 말까지 사랑의 공연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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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인형극단 감동의 첫 공연
    • 입력 2006-10-27 21:39:46
    뉴스 9
<앵커 멘트> 장애인 인형극단이 일곱달동안의 맹 연습끝에 오늘 첫공연을 열었습니다. 감동의 현장을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연에 빠진 어린이. 공연장을 찾은 어린 관객들이 인형의 동작에 맞춰 춤추고 웃느라 한눈팔 새가 없습니다. 연기를 하고, 춤도 추는 인형들의 뒤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8명이 인형을 조종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인형을 움직이게 하고 자리도 바꿔가면서 비장애인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주연: "뒤에서 이쪽이랑 이쪽 다 움직여요. 발부터 어깨까지가 아파요." 30분의 공연이 끝나자 어린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나가 인형을 안고 입맞춥니다. <인터뷰>어린이 관객: "너무너무 재밌어서 다음에 또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공연자들은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어린 관객에 지난 7달 동안의 어려움을 잊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인형극단은 지난 4월 복지관을 방문한 극단에 감동받아 극단을 만들었습니다. 할 수 있을까, 모두 걱정했지만 단원들의 열의를 누구도 말릴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조원진(현대인형극단 실장): "이 친구들은 역에 빠져들어요. 내가 빨간모자가 되고 늑대가 되고..." 첫 공연에서 자신감을 충전한 장애인 극단은 소아 환자들과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11월 말까지 사랑의 공연을 계속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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