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탈선…경부선 불통

입력 2006.10.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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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대전역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경부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부선은 사고 발생 13시간이 넘어서야 정상화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떨어져 나간 바퀴가 철로 옆에 나뒹굴어 있습니다.

열차는 탈선한 채 철로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 쯤 경부선 철도 상행선 대전역 부근에서 부산을 출발해 경기도 의왕으로 가던 화물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느나, 새벽 시간에 운행 중이던 여객 열차 6 편의 승객 1,800여 명이 3 시간 넘게 열차 속에 갇힌 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중 (열차 승객) :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거나 했으면 괜찮았는데 처음에 시작할때는 그런 식으로 애기해 주다 계속 이야기가 없으니까 승객들도 답답해하고."

철도공사는 복구반을 투입해 새벽 3 시 40 분 쯤 하행선 단선으로 상.하행선 열차를 교차 운행시켰으며, 완전 정상 운행은 13 시간이 넘은 오후 2 시 쯤에야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열차들이 1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해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11 번 째 화차의 오른쪽 바퀴에 균열이 생기면서 빠져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백석 (대전역 역무과장) : "바퀴가 떨어져 탈락이 되면서 멈추지 못하고 차량이 끌려 온거죠."

달리던 열차에서 바퀴가 빠져 탈선한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고는 화물열차가 아닌 여객 열차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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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열차 탈선…경부선 불통
    • 입력 2006-10-28 20: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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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대전역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경부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부선은 사고 발생 13시간이 넘어서야 정상화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떨어져 나간 바퀴가 철로 옆에 나뒹굴어 있습니다. 열차는 탈선한 채 철로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 쯤 경부선 철도 상행선 대전역 부근에서 부산을 출발해 경기도 의왕으로 가던 화물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느나, 새벽 시간에 운행 중이던 여객 열차 6 편의 승객 1,800여 명이 3 시간 넘게 열차 속에 갇힌 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중 (열차 승객) :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거나 했으면 괜찮았는데 처음에 시작할때는 그런 식으로 애기해 주다 계속 이야기가 없으니까 승객들도 답답해하고." 철도공사는 복구반을 투입해 새벽 3 시 40 분 쯤 하행선 단선으로 상.하행선 열차를 교차 운행시켰으며, 완전 정상 운행은 13 시간이 넘은 오후 2 시 쯤에야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열차들이 1 시간 가량 늦게 도착해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11 번 째 화차의 오른쪽 바퀴에 균열이 생기면서 빠져 탈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백석 (대전역 역무과장) : "바퀴가 떨어져 탈락이 되면서 멈추지 못하고 차량이 끌려 온거죠." 달리던 열차에서 바퀴가 빠져 탈선한 어처구니 없는 이번 사고는 화물열차가 아닌 여객 열차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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