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자 도주로 신혼부부 ‘발 동동’

입력 2006.10.30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쌍춘년인 올해 결혼식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이런 행복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체 대표가 신혼여행 경비를 받아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혼부부들이 여행사로 몰려가 항의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엉망이 됐고 신혼부부는 울고 직원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을 갈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 신혼부부 : "일요일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출발 못한 부부도 있고...그렇게 상처를 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죠."

이 업체를 통해 지난 주말 발리와 몰디브행 신혼여행을 갈 수 없게된 부부들입니다.

업체 대표 37살 강모 씨가 지난 27일 이후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사장님 언제부터 연락이 안됐습니까?) 연락을 글쎄요.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엊그제인가..어제부터 연락이 안됐습니다."

직원들조차 감쪽같이 속은 것입니다.

앞으로 출발할 신혼부부까지 포함하면 확인된 피해 부부만 모두 160여 쌍.

신혼부부들은 물론 이 업체에 대행을 맡겼던 다른 여행사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평생 단 한 번뿐인 허니문을 망친 신혼부부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인터뷰> 피해 신혼부부 : "평생에 한번인 신혼여행 첫 출발을 이런식으로 사기를 당하고 시작하면... 마음이 너무 상처 받잖아요."

신혼여행을 망친 신혼부부들은 뒤늦게 강 씨를 오늘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행업자 도주로 신혼부부 ‘발 동동’
    • 입력 2006-10-30 21:23:52
    뉴스 9
<앵커 멘트> 쌍춘년인 올해 결혼식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이런 행복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 여행업체 대표가 신혼여행 경비를 받아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혼부부들이 여행사로 몰려가 항의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엉망이 됐고 신혼부부는 울고 직원들은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을 갈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피해 신혼부부 : "일요일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출발 못한 부부도 있고...그렇게 상처를 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죠." 이 업체를 통해 지난 주말 발리와 몰디브행 신혼여행을 갈 수 없게된 부부들입니다. 업체 대표 37살 강모 씨가 지난 27일 이후 잠적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행사 직원 : "(사장님 언제부터 연락이 안됐습니까?) 연락을 글쎄요.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엊그제인가..어제부터 연락이 안됐습니다." 직원들조차 감쪽같이 속은 것입니다. 앞으로 출발할 신혼부부까지 포함하면 확인된 피해 부부만 모두 160여 쌍. 신혼부부들은 물론 이 업체에 대행을 맡겼던 다른 여행사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액은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평생 단 한 번뿐인 허니문을 망친 신혼부부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인터뷰> 피해 신혼부부 : "평생에 한번인 신혼여행 첫 출발을 이런식으로 사기를 당하고 시작하면... 마음이 너무 상처 받잖아요." 신혼여행을 망친 신혼부부들은 뒤늦게 강 씨를 오늘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