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 주부 복면 강도 검거

입력 2006.10.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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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주부가 강도짓을 하기 위해 복면을 하고 새마을 금고에 들어갔다가 붙잡혔습니다.

카드빚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복면을 쓴 괴한이 창구 앞에 서 있는 손님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 남자 직원이 가스총을 겨누자, 흉기를 떨어뜨린 채 황급히 도망갑니다.

당황한 채, 당겨야 열리는 문을 밀기만 하던 괴한은 결국 뒤따라 나온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때도 저항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용준 (새마을금고 과장) : "칼 날이 안 보이게 옷 속에 들어가 있고, 남자였으면 틀려지는데 여자고 그래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30살 조모 씨.

시부모와 남편, 4살,한살짜리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친정 아버지의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위해 남편 몰래 카드빚을 냈고 2억 원에 이른 빚을 갚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 OO (피의자) : "괜히 저 때문에 애기 아빠한테 피해주기 싫었어요. 믿고 있었는데 카드에 대출까지.."

경찰은 오늘 조 씨에 대해서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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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비 마련’ 주부 복면 강도 검거
    • 입력 2006-10-31 21:33:56
    뉴스 9
<앵커 멘트> 가정주부가 강도짓을 하기 위해 복면을 하고 새마을 금고에 들어갔다가 붙잡혔습니다. 카드빚때문에 저지른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복면을 쓴 괴한이 창구 앞에 서 있는 손님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직원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한 남자 직원이 가스총을 겨누자, 흉기를 떨어뜨린 채 황급히 도망갑니다. 당황한 채, 당겨야 열리는 문을 밀기만 하던 괴한은 결국 뒤따라 나온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때도 저항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용준 (새마을금고 과장) : "칼 날이 안 보이게 옷 속에 들어가 있고, 남자였으면 틀려지는데 여자고 그래서"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30살 조모 씨. 시부모와 남편, 4살,한살짜리 딸과 함께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씨는 친정 아버지의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위해 남편 몰래 카드빚을 냈고 2억 원에 이른 빚을 갚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 OO (피의자) : "괜히 저 때문에 애기 아빠한테 피해주기 싫었어요. 믿고 있었는데 카드에 대출까지.." 경찰은 오늘 조 씨에 대해서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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