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수업 거부로 임용 축소 저지”

입력 2006.11.03 (22:12) 수정 2006.11.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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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교대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음주부터 대규모 수업거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11개 교육대학 학생들이 정부중앙청사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교육부의 초등교원 신규임용 축소 방침을 막아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화진(진주교대 1학년) : "갑자기 교원 수를 줄이겠다고 하면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수업만을 받은 저희는 앞으로 어떡하란 말입니까!"

교대 졸업생의 3분의 1이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오는 7일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초등교원 축소 정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갈등은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들의 요구에 밀려 교원정원을 늘릴 경우 임용고시에 붙고도 교사로 채용되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된다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초등교원 임용고시 경쟁률이 올해 1.47대 1로 높아졌지만 10대 1 수준인 중등교원 고시와 비교하면 교대생들도 치열한 경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하(중등교원 임용고시 준비생) : "무작정 전부 다 임용해달라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

앞서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줄고 교원수요도 감소했다며 내년도 초등교사 모집인원을 올해보다 2천 여명 적은 4천3백 명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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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대생 “수업 거부로 임용 축소 저지”
    • 입력 2006-11-03 21:08:57
    • 수정2006-11-03 2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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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수를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교대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음주부터 대규모 수업거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11개 교육대학 학생들이 정부중앙청사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교육부의 초등교원 신규임용 축소 방침을 막아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화진(진주교대 1학년) : "갑자기 교원 수를 줄이겠다고 하면 초등교사가 되기 위한 수업만을 받은 저희는 앞으로 어떡하란 말입니까!" 교대 졸업생의 3분의 1이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오는 7일 찬반투표를 거쳐 다음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초등교원 축소 정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갈등은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들의 요구에 밀려 교원정원을 늘릴 경우 임용고시에 붙고도 교사로 채용되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된다며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초등교원 임용고시 경쟁률이 올해 1.47대 1로 높아졌지만 10대 1 수준인 중등교원 고시와 비교하면 교대생들도 치열한 경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병하(중등교원 임용고시 준비생) : "무작정 전부 다 임용해달라는 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 앞서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초등학생이 줄고 교원수요도 감소했다며 내년도 초등교사 모집인원을 올해보다 2천 여명 적은 4천3백 명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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