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항공기 ‘반디호’ 첫 수출

입력 2006.11.03 (22:12) 수정 2006.11.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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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소형 항공기, 반디가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습니다.

작지만 야무져서 다른 나라들도 구매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인승 항공기 반디가 활주로를 박차고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덩치는 작지만 최고 시속 330 킬로미터 속도에, 한 번 주유로 1,850 킬로미터, 서울과 제주를 두 번 왕복할 수 있습니다.

조종간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자동차 운전대 형태를 채용했습니다.

그만큼 배우고 조종하기도 쉬워서 레저용이나 조종 훈련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반디 호는 수평 꼬리 날개를 이처럼 동체 앞에 달고 있기 때문에 이착륙시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수 합금 동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서 작은 비행기들이 견디기 힘든 옆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인터뷰> 안석민 (항공사업단 책임연구원) : "경쟁 기종들은 측풍이 18노트만 되도 이륙이 힘든데 반디 호는 25노트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2004년에 남미 횡단 비행까지 마쳐 우수성을 인정받은 반디가 마침내 항공 선진국인 미국 시장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원걸 (차관) : "미국에서 인정받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거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반디는 미국 진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구매 의사를 받고 있어 머지않아 세계의 창공을 누빌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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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항공기 ‘반디호’ 첫 수출
    • 입력 2006-11-03 21:18:03
    • 수정2006-11-03 22: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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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소형 항공기, 반디가 민간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습니다. 작지만 야무져서 다른 나라들도 구매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인승 항공기 반디가 활주로를 박차고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덩치는 작지만 최고 시속 330 킬로미터 속도에, 한 번 주유로 1,850 킬로미터, 서울과 제주를 두 번 왕복할 수 있습니다. 조종간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자동차 운전대 형태를 채용했습니다. 그만큼 배우고 조종하기도 쉬워서 레저용이나 조종 훈련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반디 호는 수평 꼬리 날개를 이처럼 동체 앞에 달고 있기 때문에 이착륙시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특수 합금 동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해서 작은 비행기들이 견디기 힘든 옆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인터뷰> 안석민 (항공사업단 책임연구원) : "경쟁 기종들은 측풍이 18노트만 되도 이륙이 힘든데 반디 호는 25노트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2004년에 남미 횡단 비행까지 마쳐 우수성을 인정받은 반디가 마침내 항공 선진국인 미국 시장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 이원걸 (차관) : "미국에서 인정받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거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반디는 미국 진출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로부터 구매 의사를 받고 있어 머지않아 세계의 창공을 누빌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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