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가 인하 방안도 검토

입력 2006.11.06 (22:07) 수정 2006.11.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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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추가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 동탄에 이번 달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천5백만 원선, 2년전 평당 7백만 원 대였던 동탄신도시의 분양가 보다 무려 2배 이상 치솟은 셈입니다.

<인터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원가 자체도 틀리고 그 안에 최고급 조경이 들어가잖아요. 1,500만 원 밑으로 분양하면 더 오히려 과열을 조장하는 거죠."

분양가 규제가 풀린 지난 98년 평당 521만 원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 1500만 원에 육박해 무려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같은 민간의 고분양가 추세가 집값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택지 뿐아니라 민간부문의 분양가 인하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 아파트도 분양원가를 공개해 검증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공공택지에만 적용되고 있는 원가연동제, 즉 건축비 상한선을 두는 방식을 민간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과도한 시장개입이라는 논란과 업체의 거센 반발을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두성규 (박사/건설산업연) : "공급부문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비용 부담 절감에 치중하다 보면 양질의 주택 공급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자율화 시대가 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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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분양가 인하 방안도 검토
    • 입력 2006-11-06 20:58:55
    • 수정2006-11-06 2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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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추가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습니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인하방안도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성 동탄에 이번 달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천5백만 원선, 2년전 평당 7백만 원 대였던 동탄신도시의 분양가 보다 무려 2배 이상 치솟은 셈입니다. <인터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원가 자체도 틀리고 그 안에 최고급 조경이 들어가잖아요. 1,500만 원 밑으로 분양하면 더 오히려 과열을 조장하는 거죠." 분양가 규제가 풀린 지난 98년 평당 521만 원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올해 1500만 원에 육박해 무려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같은 민간의 고분양가 추세가 집값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택지 뿐아니라 민간부문의 분양가 인하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 아파트도 분양원가를 공개해 검증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공공택지에만 적용되고 있는 원가연동제, 즉 건축비 상한선을 두는 방식을 민간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과도한 시장개입이라는 논란과 업체의 거센 반발을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두성규 (박사/건설산업연) : "공급부문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비용 부담 절감에 치중하다 보면 양질의 주택 공급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 자율화 시대가 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초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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