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탄 보일러 폭발 3명 중경상

입력 2006.11.06 (22:07) 수정 2006.11.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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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대 노인이 홀로 살고 있는 충북 옥천의 한 집에서 목탄 보일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보일러가 검게 탄 채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버렸습니다.

유리창이며 가재도구들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고, 집안은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 만월리 86살 손모 할머니의 집에서 목탄 보일러가 폭발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보일러를 끄기 위해 밸브를 잠근지 2시간여만에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보일러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조립식 건물의 천장골조가 내려앉고 앞 베란다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인터뷰>손 모 할머니 : "갑자기 누워있는데 뭐가 그러는지도 몰랐어. 몰라...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된건지)..."

이 사고로 손할머니가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함께 있던 85세 김모 할머니 등 2명도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홀로 사는 노모를 걱정한 아들 내외가 보일러를 교체해 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폭발한 보일러는 설치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새 보일러였습니다.

<인터뷰>이명제(충북 영동소방서 화재 조사 담당) : "난방 배관을 잠궈 놓은 상태에서 보일러가 가동되어 밀폐용기내 수증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경찰은 온수가 유입되는 관 2곳이 막히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보일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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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탄 보일러 폭발 3명 중경상
    • 입력 2006-11-06 21:25:53
    • 수정2006-11-06 22: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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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대 노인이 홀로 살고 있는 충북 옥천의 한 집에서 목탄 보일러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보일러가 검게 탄 채 휴지조각처럼 구겨져 버렸습니다. 유리창이며 가재도구들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고, 집안은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 만월리 86살 손모 할머니의 집에서 목탄 보일러가 폭발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보일러를 끄기 위해 밸브를 잠근지 2시간여만에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보일러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조립식 건물의 천장골조가 내려앉고 앞 베란다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인터뷰>손 모 할머니 : "갑자기 누워있는데 뭐가 그러는지도 몰랐어. 몰라...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된건지)..." 이 사고로 손할머니가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으며 함께 있던 85세 김모 할머니 등 2명도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홀로 사는 노모를 걱정한 아들 내외가 보일러를 교체해 준 게 화근이었습니다. 폭발한 보일러는 설치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새 보일러였습니다. <인터뷰>이명제(충북 영동소방서 화재 조사 담당) : "난방 배관을 잠궈 놓은 상태에서 보일러가 가동되어 밀폐용기내 수증기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경찰은 온수가 유입되는 관 2곳이 막히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해 보일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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