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인 조폭, 연예인 동원 선거운동

입력 2006.11.07 (22:27) 수정 2006.11.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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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거물급 조직폭력배가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해 시의원 출마자의 선거운동을 도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예인 14명도 전원 검찰에 입건됐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연예인들이 경기지역 한 시의원 후보의 거리 유세를 지원하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입니다.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시의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사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 5.31 지방 선거 때 이들 연예인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대전교소도에 수감중인 46살 전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경기지역 조폭 두목 50살 안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모 연예기획사 대표 38살 박모 씨와 중견연예인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폭력조직원 44살 이모 씨를 수배했습니다.

이들 유명 연예인들은 공식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하지 않고 한번에 두세 시간씩 불법 선거운동을 한 뒤 1인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한 폭력조직 고문인 전 씨가 안양의 한 폭력조직 두목 안모 씨에게 연예인들의 동원을 부탁했고 안 씨가 다시 모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부탁해 중견연예인들을 선거 지원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은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 선거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원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전씨에게 돈을 받고 휴대전화를 건네 준 교도관 이모 씨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수백만 원을 받은 또다른 교도관 한 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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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중인 조폭, 연예인 동원 선거운동
    • 입력 2006-11-07 21:22:41
    • 수정2006-11-07 2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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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2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거물급 조직폭력배가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연예인들을 대거 동원해 시의원 출마자의 선거운동을 도운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예인 14명도 전원 검찰에 입건됐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명 연예인들이 경기지역 한 시의원 후보의 거리 유세를 지원하는 장면이 촬영된 사진입니다.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시의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고 사인을 해 주고 있습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 5.31 지방 선거 때 이들 연예인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대전교소도에 수감중인 46살 전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경기지역 조폭 두목 50살 안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모 연예기획사 대표 38살 박모 씨와 중견연예인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폭력조직원 44살 이모 씨를 수배했습니다. 이들 유명 연예인들은 공식 선거운동원으로 등록도 하지 않고 한번에 두세 시간씩 불법 선거운동을 한 뒤 1인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소에 수감중인 한 폭력조직 고문인 전 씨가 안양의 한 폭력조직 두목 안모 씨에게 연예인들의 동원을 부탁했고 안 씨가 다시 모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부탁해 중견연예인들을 선거 지원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은 대중적인 인기가 높아 선거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원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전씨에게 돈을 받고 휴대전화를 건네 준 교도관 이모 씨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수백만 원을 받은 또다른 교도관 한 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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