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뉴라이트 개입 논란

입력 2006.11.08 (22:16) 수정 2006.1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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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자금지원과 취업보장을 내세워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측은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학생회 선거를 앞둔 지난달 초, 부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글의 내용입니다.

비운동권 후보로 총학생회 선거에 나서고 싶은 사람은 연락 달라는 말과 뉴라이트 성향 인사의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대학생 A씨는 이 단체 사무처장 등을 만나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자금 지원과 취업 보장 제안도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A씨 (비운동권 후보 출마자) : "700~1000만 원 정도 든다. 우리가 다 해주겠다."

그러나, A씨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주최한 선거학교에서 선거전술과 정세교육을 받은 뒤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A씨는 활동비로 받은 20만 원이 든 통장과 전화 녹음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학생연합 관계자 : "나는 한 7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거든? 지금 들어가는 돈 300만 원은 만들고 있거든?"

부산의 사립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현직 학장의 연계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영대학 학장이자 보수단체 회원인 강모 씨를 통해 비운동권 후보와 접촉한 뒤 자금 지원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부산 D대학 비운동권 총학 후보 : "학장님이 그 사람을 먼저 만났거든요. 후원자를 연결 시켜 줄 수 있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뉴라이트 측은 개인적으로 도와줬을 뿐이라며 전국연합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욱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학생연합 사무처장) : "제가 20만 원 등 개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개입한 것이 아니고 ."

21세기 대학생 연합 학생 등은 오늘 오전 서울의 뉴라이트 전국연합 앞에서 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하려 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뉴라이트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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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학생회장 선거에 뉴라이트 개입 논란
    • 입력 2006-11-08 21:34:49
    • 수정2006-11-08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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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수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자금지원과 취업보장을 내세워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측은 개인 차원의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학생회 선거를 앞둔 지난달 초, 부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글의 내용입니다. 비운동권 후보로 총학생회 선거에 나서고 싶은 사람은 연락 달라는 말과 뉴라이트 성향 인사의 연락처가 적혀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산대학생 A씨는 이 단체 사무처장 등을 만나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자금 지원과 취업 보장 제안도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A씨 (비운동권 후보 출마자) : "700~1000만 원 정도 든다. 우리가 다 해주겠다." 그러나, A씨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주최한 선거학교에서 선거전술과 정세교육을 받은 뒤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A씨는 활동비로 받은 20만 원이 든 통장과 전화 녹음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학생연합 관계자 : "나는 한 7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거든? 지금 들어가는 돈 300만 원은 만들고 있거든?" 부산의 사립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는 현직 학장의 연계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영대학 학장이자 보수단체 회원인 강모 씨를 통해 비운동권 후보와 접촉한 뒤 자금 지원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부산 D대학 비운동권 총학 후보 : "학장님이 그 사람을 먼저 만났거든요. 후원자를 연결 시켜 줄 수 있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뉴라이트 측은 개인적으로 도와줬을 뿐이라며 전국연합 차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욱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학생연합 사무처장) : "제가 20만 원 등 개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개입한 것이 아니고 ." 21세기 대학생 연합 학생 등은 오늘 오전 서울의 뉴라이트 전국연합 앞에서 학생회장 선거에 개입하려 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뉴라이트를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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