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 속 100여명 식중독

입력 2006.11.10 (22:24) 수정 2006.11.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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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청양의 한 마을 주민 백여 명이 효도잔치에서 음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음식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 의료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김태근(청양보건의료원장) : "지금 병실이 가득찼어요, 21명이 입원해서 수용할 수가 없어서 다른 병원으로 보냈어요."

병실은 물론 병동 구석의 다용도실까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고광자(청양군 신양면) : "머리가 아프고 그러더니 토가 나오더니 아주 다 토하니까 살았나봐요.."

이들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것은 어제 오후 마을 교회 효도잔치에서 나온 생굴과 김밥 등을 먹은 뒤부터입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백여명 가운데 4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호전돼 오늘 오후 퇴원했고 현재는 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청양의 아침 최저기온이 9월 초순과 비슷한 17.4도로 평년 보다 10도 이상 높아 아침 일찍 준비한 음식이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응식(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어제 오전 아침 최저기온이 17.4도였는데 6월 중순이나 9월초의 날씨로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날씨입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분석하는 한편 교회가 생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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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고온 속 100여명 식중독
    • 입력 2006-11-10 21:24:25
    • 수정2006-11-10 22: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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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청양의 한 마을 주민 백여 명이 효도잔치에서 음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음식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촌 마을 의료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김태근(청양보건의료원장) : "지금 병실이 가득찼어요, 21명이 입원해서 수용할 수가 없어서 다른 병원으로 보냈어요." 병실은 물론 병동 구석의 다용도실까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고광자(청양군 신양면) : "머리가 아프고 그러더니 토가 나오더니 아주 다 토하니까 살았나봐요.." 이들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것은 어제 오후 마을 교회 효도잔치에서 나온 생굴과 김밥 등을 먹은 뒤부터입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백여명 가운데 40여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호전돼 오늘 오후 퇴원했고 현재는 2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청양의 아침 최저기온이 9월 초순과 비슷한 17.4도로 평년 보다 10도 이상 높아 아침 일찍 준비한 음식이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응식(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어제 오전 아침 최저기온이 17.4도였는데 6월 중순이나 9월초의 날씨로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날씨입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분석하는 한편 교회가 생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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