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주차 차량 밀 때 조심

입력 2006.11.13 (20: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를 밀던 30 대 여성이 차에 깔려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이 좁아 이중 주차가 일상화된 요즘 경사진 주차장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경사진 길의 턱을 받은 뒤 멈춰섰고 차 밑에 깔렸던 30대 여성이 구조돼 들 것으로 옮겨집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앞에 세워 놓은 승용차를 밀어내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밀어내던 차량이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가자, 당황한 나머지 이를 막으려다 차 밑으로 깔린 것입니다.

<인터뷰> 김모씨(사고 피해자) : "앞쪽에 차가 있길래 뒤에서 밀었는데 앞으로 너무 굴러가더라구요. 앞에서 제지해보려 했는데 가속까지 붙어서..."

피해 여성은 다행이 차 밑 공간 부분에 끼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자신을 물론 주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장덕이 (아파트 경비원) : "사람 살려달라 소리질러서 차 밑을 보니까 여자가 누워서 차 밑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출근길, 도로가 경사져 있는 지를 살피지 않고 차를 밀어낸 게 화근입니다.

이처럼 경사진 곳에서 차를 조금만 밀어도 순식간에 탄력이 붙어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어디를 가나 주차난이 극심해지면서 제동장치를 하지 않은 채 세워 놓은 차량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된 도로의 상황을 꼼꼼하게 살핀 뒤 차를 밀어내는 안전의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사 주차 차량 밀 때 조심
    • 입력 2006-11-13 20:32:56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를 밀던 30 대 여성이 차에 깔려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오늘 강원도 춘천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이 좁아 이중 주차가 일상화된 요즘 경사진 주차장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경사진 길의 턱을 받은 뒤 멈춰섰고 차 밑에 깔렸던 30대 여성이 구조돼 들 것으로 옮겨집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앞에 세워 놓은 승용차를 밀어내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밀어내던 차량이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가자, 당황한 나머지 이를 막으려다 차 밑으로 깔린 것입니다. <인터뷰> 김모씨(사고 피해자) : "앞쪽에 차가 있길래 뒤에서 밀었는데 앞으로 너무 굴러가더라구요. 앞에서 제지해보려 했는데 가속까지 붙어서..." 피해 여성은 다행이 차 밑 공간 부분에 끼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자신을 물론 주민들의 목숨까지 앗아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장덕이 (아파트 경비원) : "사람 살려달라 소리질러서 차 밑을 보니까 여자가 누워서 차 밑에 있는 거예요. 그래서 119에 신고하고..." 출근길, 도로가 경사져 있는 지를 살피지 않고 차를 밀어낸 게 화근입니다. 이처럼 경사진 곳에서 차를 조금만 밀어도 순식간에 탄력이 붙어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어디를 가나 주차난이 극심해지면서 제동장치를 하지 않은 채 세워 놓은 차량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차된 도로의 상황을 꼼꼼하게 살핀 뒤 차를 밀어내는 안전의식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