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어 나오는 소리가 더 거슬린다”

입력 2006.11.13 (22:13) 수정 2006.11.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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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옆사람의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혹시 짜증이 난적은 없습니까?

실제 실험에서는 이런 소리가 귀에 아주 거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듣고 있던 MP3 소리를 높이자 음악 소리가 옆 학생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새어나옵니다.

<인터뷰>유희재(대학원생) : "조용한 곳에서 음악이 새어나오는 걸 들으면 소리가 작은데도 짜증이 나죠."

실험을 해보니 새어나오는 소리가 자극적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와 실제 음악을 비교해 봤습니다.

경쾌한 음악은 어디가고 이어폰 밖으로 나오면서 소음에 가까운 날카로운 소리만 남습니다.

이유는 귀의 민감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소리민감도를 나타낸 그래픕니다. 왼쪽이 소리 크기를, 오른쪽이 음높이를 나타냅니다. 3천에서 3500 헤르츠대의 소리는 아주 작더라도 아주 잘 들린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원래 음악의 음높이는 골고루 분포돼있는 반면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는 인간이 가장 민감해하는 3천에서 3,500헤르츠대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인터뷰>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소리 성분중에서도 3천 정도 헤르츠대의 소리 위주로 들려서 우리 귀에는 쨍쨍거림으로 들리고 아주 자극적으로 들리는 거죠."

특히 3천헤르츠 대역의 소리는 거리가 멀어져도 들리기 때문에 귀에 계속 거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훨씬 더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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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어 나오는 소리가 더 거슬린다”
    • 입력 2006-11-13 21:19:14
    • 수정2006-11-13 22:18:55
    뉴스 9
<앵커 멘트> 옆사람의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혹시 짜증이 난적은 없습니까? 실제 실험에서는 이런 소리가 귀에 아주 거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듣고 있던 MP3 소리를 높이자 음악 소리가 옆 학생에게까지 들릴 정도로 새어나옵니다. <인터뷰>유희재(대학원생) : "조용한 곳에서 음악이 새어나오는 걸 들으면 소리가 작은데도 짜증이 나죠." 실험을 해보니 새어나오는 소리가 자극적인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와 실제 음악을 비교해 봤습니다. 경쾌한 음악은 어디가고 이어폰 밖으로 나오면서 소음에 가까운 날카로운 소리만 남습니다. 이유는 귀의 민감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소리민감도를 나타낸 그래픕니다. 왼쪽이 소리 크기를, 오른쪽이 음높이를 나타냅니다. 3천에서 3500 헤르츠대의 소리는 아주 작더라도 아주 잘 들린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원래 음악의 음높이는 골고루 분포돼있는 반면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소리는 인간이 가장 민감해하는 3천에서 3,500헤르츠대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인터뷰>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소리 성분중에서도 3천 정도 헤르츠대의 소리 위주로 들려서 우리 귀에는 쨍쨍거림으로 들리고 아주 자극적으로 들리는 거죠." 특히 3천헤르츠 대역의 소리는 거리가 멀어져도 들리기 때문에 귀에 계속 거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조용한 곳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훨씬 더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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