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형 유통점 입점 갈등

입력 2006.11.14 (22:19) 수정 2006.11.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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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시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재래시장 상인들이 시장문을 닫아걸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 지역 재래시장 상인 3백여 명이 시장을 떠나 거리로 나왔습니다.

상인들은 성남시청 앞에 모여 대형 유통점 입점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가게 문은 아예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이마트와 삼성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점이 한꺼번에 세 개나 들어오면 재래시장의 상권이 무너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호영 (재래시장 상인회 회장) : "액기스는 다 뽑아가는 거죠. 본사나 해외로. 그러다 보니까 여기 재생산되고 재투자돼서 활성화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힘들다는 거죠."

중소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형 유통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조 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습니다.

반면 재래시장은 9% 가까이 줄었습니다.

재래시장의 경우 대부분 가족들에 의해 운영돼 서비스나 시스템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준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 상권연구실장) : "판매기법이라든가 원산지나 가격표시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대형점만큼 시스템화돼 있지 않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대형유통점에 의해 재래시장이 고사할 경우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그만큼 침해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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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대형 유통점 입점 갈등
    • 입력 2006-11-14 21:31:39
    • 수정2006-11-14 2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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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성남시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재래시장 상인들이 시장문을 닫아걸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 지역 재래시장 상인 3백여 명이 시장을 떠나 거리로 나왔습니다. 상인들은 성남시청 앞에 모여 대형 유통점 입점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가게 문은 아예 닫았습니다. 상인들은 이마트와 삼성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점이 한꺼번에 세 개나 들어오면 재래시장의 상권이 무너진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호영 (재래시장 상인회 회장) : "액기스는 다 뽑아가는 거죠. 본사나 해외로. 그러다 보니까 여기 재생산되고 재투자돼서 활성화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힘들다는 거죠." 중소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형 유통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조 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습니다. 반면 재래시장은 9% 가까이 줄었습니다. 재래시장의 경우 대부분 가족들에 의해 운영돼 서비스나 시스템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준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 상권연구실장) : "판매기법이라든가 원산지나 가격표시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대형점만큼 시스템화돼 있지 않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대형유통점에 의해 재래시장이 고사할 경우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그만큼 침해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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