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판정시비 후폭풍 ‘위기가 현실로’

<앵커 멘트>

지난 11일 성남과 서울의 플레이오프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이 후폭풍을 일으키며 프로축구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심 논란에 휩싸인 문제의 장면입니다.

화면상으로는 골라인을 넘어간 서울 김한윤의 슈팅.

서울은 명백한 오심이라며 부심의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비디오 판독 결과, 노골이 맞다며 서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판정 시비로 시작된 감정의 대립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전이 끝난 뒤, 서울의 이장수 감독이 했던 발언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장수 (서울 감독 / 지난 11일) : "고의적.. 집행부라서 그런지."

프로연맹측은 성남의 구단주인 연맹 회장까지 언급하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발끈했습니다.

프로축구의 뿌리를 뒤흔드는 위험한 발상으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남궁 용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명예훼손 등 문제가 심각.. "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잔치를 앞두고, 나온 판정논란의 후폭풍.

출범 20년이 넘은 한국 프로축구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