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그룹별 득실 엇갈려

입력 2006.11.15 (22:21) 수정 2006.11.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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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자총액제한제 개편안에 재계는 대체로 환영한 반면, 시민단체는 개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개편안에 대해 재계는 요구했던 출총제 폐지는 무산됐지만, 순환출자 규제가 빠지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합니다.

<인터뷰> 조건호(전경련 부회장) : "다행으로 생각하고 정부에 고맙게 생각하는데 기업도 투자활성화하고 고용도 늘리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출총제 개편안이 당초 공정위 안에서 대폭 후퇴하면서 재벌개혁의 포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 "IMF 이후 우리 사회의 화두, 시대정신으로 등장했던 재벌개혁도 조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룹들은 자산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당장 혜택을 보게 된 기업들은 자산규모 6조에서 10조 사이의 중견그룹들.

특히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중인 CJ 등 5개 그룹은 투자의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했습니다.

<녹취> 신동휘(CJ그룹 홍보실장) :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여기에 여당 일각의 주장처럼 출총제 기준이 더 완화되면 4개 그룹 12개 기업만이 적용을 받게 돼 출총제는 재벌 규제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잃게 됩니다.

재계는 이번 출총제 완화 조치로 현재 16조 원인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33조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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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그룹별 득실 엇갈려
    • 입력 2006-11-15 21:27:05
    • 수정2006-11-15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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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자총액제한제 개편안에 재계는 대체로 환영한 반면, 시민단체는 개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개편안에 대해 재계는 요구했던 출총제 폐지는 무산됐지만, 순환출자 규제가 빠지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합니다. <인터뷰> 조건호(전경련 부회장) : "다행으로 생각하고 정부에 고맙게 생각하는데 기업도 투자활성화하고 고용도 늘리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출총제 개편안이 당초 공정위 안에서 대폭 후퇴하면서 재벌개혁의 포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옥(경실련 사무총장) : "IMF 이후 우리 사회의 화두, 시대정신으로 등장했던 재벌개혁도 조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룹들은 자산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당장 혜택을 보게 된 기업들은 자산규모 6조에서 10조 사이의 중견그룹들. 특히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중인 CJ 등 5개 그룹은 투자의 숨통이 트였다며 환영했습니다. <녹취> 신동휘(CJ그룹 홍보실장) :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봅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여기에 여당 일각의 주장처럼 출총제 기준이 더 완화되면 4개 그룹 12개 기업만이 적용을 받게 돼 출총제는 재벌 규제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잃게 됩니다. 재계는 이번 출총제 완화 조치로 현재 16조 원인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33조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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