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내정자 “일방주의·붕괴 전략 버려야”

입력 2006.11.15 (22:21) 수정 2006.11.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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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한미관계의 변화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일방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을 맡고있는 이 내정자는 북미주 교포 2,3세를 대상으로 한 영어 강연에서 이런 소신을 밝히면서, 양자 대화를 통한 북미간의 직접협상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이재정(통일부 장관 내정자) : "부시 행정부는 일방적인 대북 정책에서 벗어나, 북한과의 진지한 협상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 내정자는 또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체제 붕괴를 유도하는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고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탈냉전기에 적합한 한·미 관계의 변화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재정(통일부 장관 내정자 : "긴밀한 한-미 관계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장애가 되어선 안됩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2년 동안 은둔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와 대타협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정 내정자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한 소신을 보여줬다는 분석이지만, 한미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야당의 공세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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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내정자 “일방주의·붕괴 전략 버려야”
    • 입력 2006-11-15 21:30:59
    • 수정2006-11-15 22: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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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한미관계의 변화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일방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을 맡고있는 이 내정자는 북미주 교포 2,3세를 대상으로 한 영어 강연에서 이런 소신을 밝히면서, 양자 대화를 통한 북미간의 직접협상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이재정(통일부 장관 내정자) : "부시 행정부는 일방적인 대북 정책에서 벗어나, 북한과의 진지한 협상을 통해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 내정자는 또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체제 붕괴를 유도하는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고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탈냉전기에 적합한 한·미 관계의 변화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재정(통일부 장관 내정자 : "긴밀한 한-미 관계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장애가 되어선 안됩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의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2년 동안 은둔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와 대타협을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정 내정자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한 소신을 보여줬다는 분석이지만, 한미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야당의 공세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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