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편의점에도 담배 판촉비 지원

입력 2006.11.17 (22:28) 수정 2006.11.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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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는 유흥업소뿐 아니라 편의점등 담배소매점에도 돈을 지급해 온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

양담배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 : "(원래 팔다가 안 파는 거예요?) 한 열흘 됐습니다. (주변에) 몇 군데는 없을 겁니다."

갑자기 양담배를 팔지 않는 편의점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편의점 관계자 : "양담배를 팔지 않으면 안 파는대로 (판촉비를)주는 거죠. 한 달에 적게는 백50만 원 정도..."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광주광역시에서 편의점을 했던 최모 씨.

최 씨가 공개한 한 편의점 관리 직원의 장부입니다.

한 달에 백57만 원의 담배 장려금을 받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 (광주광역시 전 편의점 업주) : "KT&G 영업사원들이 있습니다. 영업사원들이 할당량이 있습니다. 양담배를 팔지않고 국산담배를 팔게되면 (장려금을 주는거죠)"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도 매달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돈이 판촉비 명목으로 지급돼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양담배 판매량을 줄이고 국산담배를 많이 팔거나, 국산담배만을 팔 경우 KT&G로부터의 판촉비와 지원금이 더 늘었습니다.

소매인에게 담배 판매 촉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T&G는 이렇게 검은 돈으로 담배 판매를 늘려 한해 5조 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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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편의점에도 담배 판촉비 지원
    • 입력 2006-11-17 21:14:45
    • 수정2006-11-17 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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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G는 유흥업소뿐 아니라 편의점등 담배소매점에도 돈을 지급해 온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 양담배가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편의점 직원 : "(원래 팔다가 안 파는 거예요?) 한 열흘 됐습니다. (주변에) 몇 군데는 없을 겁니다." 갑자기 양담배를 팔지 않는 편의점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뭘까? <인터뷰> 편의점 관계자 : "양담배를 팔지 않으면 안 파는대로 (판촉비를)주는 거죠. 한 달에 적게는 백50만 원 정도..."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광주광역시에서 편의점을 했던 최모 씨. 최 씨가 공개한 한 편의점 관리 직원의 장부입니다. 한 달에 백57만 원의 담배 장려금을 받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최모 씨 (광주광역시 전 편의점 업주) : "KT&G 영업사원들이 있습니다. 영업사원들이 할당량이 있습니다. 양담배를 팔지않고 국산담배를 팔게되면 (장려금을 주는거죠)"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도 매달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돈이 판촉비 명목으로 지급돼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양담배 판매량을 줄이고 국산담배를 많이 팔거나, 국산담배만을 팔 경우 KT&G로부터의 판촉비와 지원금이 더 늘었습니다. 소매인에게 담배 판매 촉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KT&G는 이렇게 검은 돈으로 담배 판매를 늘려 한해 5조 원의 매출을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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