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강도, 자녀 인질 잡고 현금 인출

입력 2006.1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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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인조 강도가 세 모녀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강도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8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살 장 모 주부와 4살백이 딸이 있던 이 빌라에 2인조 괴한이 침입한 건 어제 오후 2시 반 쯤, 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던 9살난 장 씨의 첫째딸을 빌라 입구에서부터 위협해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인터뷰>장OO(피해자): "아이 목에다 흉기를 대고 있었어요. 그리고 돈 있으면 내 놓으라고 아니면 아이 다친다고..."

집 안 곳곳을 뒤졌지만 돈 될 만한 물건이 나오지 않자 괴한 가운데 한 명이 장 씨와 둘째 딸을 근처의 현금지급기로 끌고 갔습니다.

다른 한 명은 집에서 첫째 딸을 인질로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산문제로 현금지급기에서도 돈을 못 찾게되자 괴한들은 자신들이 훔친 귀금속을 장 씨에게 대신 팔게 해 97만 원을 챙긴 뒤 세 모녀를 풀어주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귀금속 가게 주인: "(협박받고 있다는 느낌 받으셨어요?) 아, 그런 걸 전혀 못 느겼다고 해요."

장 씨네 가족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미화 천 달러와 중국 돈 2만 위안 등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등 한 달새 2번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한편,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수원에서는 82살 손 모 할머니가 온 몸에 구타를 당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있고 현금 만 원이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금품을 훔치러 들어 왔다가 손 노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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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조 강도, 자녀 인질 잡고 현금 인출
    • 입력 2006-11-18 21:05:55
    뉴스 9
<앵커 멘트> 2인조 강도가 세 모녀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강도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80대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살 장 모 주부와 4살백이 딸이 있던 이 빌라에 2인조 괴한이 침입한 건 어제 오후 2시 반 쯤, 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던 9살난 장 씨의 첫째딸을 빌라 입구에서부터 위협해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인터뷰>장OO(피해자): "아이 목에다 흉기를 대고 있었어요. 그리고 돈 있으면 내 놓으라고 아니면 아이 다친다고..." 집 안 곳곳을 뒤졌지만 돈 될 만한 물건이 나오지 않자 괴한 가운데 한 명이 장 씨와 둘째 딸을 근처의 현금지급기로 끌고 갔습니다. 다른 한 명은 집에서 첫째 딸을 인질로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산문제로 현금지급기에서도 돈을 못 찾게되자 괴한들은 자신들이 훔친 귀금속을 장 씨에게 대신 팔게 해 97만 원을 챙긴 뒤 세 모녀를 풀어주고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귀금속 가게 주인: "(협박받고 있다는 느낌 받으셨어요?) 아, 그런 걸 전혀 못 느겼다고 해요." 장 씨네 가족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미화 천 달러와 중국 돈 2만 위안 등 5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등 한 달새 2번의 피해를 당했습니다. 한편, 어젯밤 9시 쯤 경기도 수원에서는 82살 손 모 할머니가 온 몸에 구타를 당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있고 현금 만 원이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금품을 훔치러 들어 왔다가 손 노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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