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2명 택시 운전사 ‘묻지 마’ 폭행

입력 2006.1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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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두 명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운전사 백 씨는 어젯밤 공중화장실에서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미군 2명이 느닷없이 달려들어 자신을 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이곳에서 택시기사 백씨는 미군 두 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왜 때리는지, 백씨는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백 00 씨(폭행 피해자): "갑자기 뒤에서 한 놈이 목을 조르고 한 놈은 가슴을 막치고..."

미군들이 백씨를 폭행한 장소에 남아있는 핏자국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잘 말해줍니다.

백씨를 폭행한 미군들은 현장을 목격한 다른 시민까지 위협한 뒤 미군 부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백00 씨 부인: "소리를 듣고 어떤 여자분이 남자화장실에 와 본 거에요. 보고 가는데 한 사람이 여자를 쫓아간 거에요. 그 여자가 자기네 얼굴을 봤기 때문에 그랬는지..."

백씨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담당 의사: "눈을 싸는 벽이 깨져있는 상태예요. 안하골에 골절이 있어요. 그래서 수술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미군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이들의 신병을 넘겨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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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2명 택시 운전사 ‘묻지 마’ 폭행
    • 입력 2006-11-18 21:15:37
    뉴스 9
<앵커 멘트> 주한미군 두 명이 뚜렷한 이유도 없이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운전사 백 씨는 어젯밤 공중화장실에서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미군 2명이 느닷없이 달려들어 자신을 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이곳에서 택시기사 백씨는 미군 두 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이 자신을 왜 때리는지, 백씨는 이유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백 00 씨(폭행 피해자): "갑자기 뒤에서 한 놈이 목을 조르고 한 놈은 가슴을 막치고..." 미군들이 백씨를 폭행한 장소에 남아있는 핏자국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잘 말해줍니다. 백씨를 폭행한 미군들은 현장을 목격한 다른 시민까지 위협한 뒤 미군 부대로 달아났습니다. <인터뷰>백00 씨 부인: "소리를 듣고 어떤 여자분이 남자화장실에 와 본 거에요. 보고 가는데 한 사람이 여자를 쫓아간 거에요. 그 여자가 자기네 얼굴을 봤기 때문에 그랬는지..." 백씨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담당 의사: "눈을 싸는 벽이 깨져있는 상태예요. 안하골에 골절이 있어요. 그래서 수술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미군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이들의 신병을 넘겨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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