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재개…창구는 ‘한산’

입력 2006.11.20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택 담보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부 은행에서 중단됐던 주택담보대출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창구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녹취>은행 직원 : "투기를 목적으로 한 주택 대출 이외에는 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거든요?"

신한은행의 경우 매매계약서 등 서류를 첨부하도록 하고 반드시 본점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등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중도금이나 잔금지급 시기가 임박한 실수요자에게는 정상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대출은 재개됐지만 심사가 엄격한 탓인지 대출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인터뷰>배기구(신한은행 부지점장) : "지난주에는 상당히 폭주 했었는데 금주에 들어와서는 조금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대출 규제와 해제를 번복하면서 시장의 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금감원이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사실상 추가대출을 규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라고 했지, 합리적인 대출까지 막은 것은 아니었는데 은행들이 과잉 반응했다"고 주장합니다.

제한적으로 대출은 재개됐지만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책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가 줄어들면서 이달 들어 급증했던 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택담보대출 재개…창구는 ‘한산’
    • 입력 2006-11-20 20:57:05
    뉴스 9
<앵커 멘트> 주택 담보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부 은행에서 중단됐던 주택담보대출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창구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녹취>은행 직원 : "투기를 목적으로 한 주택 대출 이외에는 다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거든요?" 신한은행의 경우 매매계약서 등 서류를 첨부하도록 하고 반드시 본점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등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중도금이나 잔금지급 시기가 임박한 실수요자에게는 정상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대출은 재개됐지만 심사가 엄격한 탓인지 대출 창구는 한산했습니다. <인터뷰>배기구(신한은행 부지점장) : "지난주에는 상당히 폭주 했었는데 금주에 들어와서는 조금 소강상태인 것 같습니다." 대출 규제와 해제를 번복하면서 시장의 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금감원이 "시중은행장들을 불러 사실상 추가대출을 규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무분별한 대출을 자제하라고 했지, 합리적인 대출까지 막은 것은 아니었는데 은행들이 과잉 반응했다"고 주장합니다. 제한적으로 대출은 재개됐지만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책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대출한도가 줄어들면서 이달 들어 급증했던 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