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2천m 해저에서 지진 측정

입력 2006.11.20 (22:21) 수정 2006.1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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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 해저 2천미터에 국내 최초의 해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을 더 빨리 알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해저지진계가 서서히 동해 깊은 바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길이가 1미터도 안 되는 작은 장비지만 동해 지진을 포착해 내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지금 이 지점의 깊이는 우리 영해에서 가장 깊은 2천 미터, 방금 바닷속으로 들어간 지진계가 밑바닥까지 도달하는 데는 2시간이 걸립니다.

이어서 원격 조정 로봇도 바다로 들어갑니다.

온통 암흑 세계인 해저에서 지진계 고정 작업은 무인 로봇이 해냅니다.

해저지진계는 울릉도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바다 밑바닥에 설치돼 관측된 해저 지진파를 실시간으로 울릉도 기상대에 전달합니다.

<인텁뷰> 김영신 (기상청 지진기획과장) : "동해는 지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백 지역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해저지진 관측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 근처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 : "육지와 연관돼 지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지진해일이 날 가능성은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죠."

일본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하는 시간은 1시간 반 가량, 이번 해저지진계 설치로 지진해일 도착시각과 예상 파고 등을 보다 정확히 예상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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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2천m 해저에서 지진 측정
    • 입력 2006-11-20 21:37:17
    • 수정2006-11-21 15: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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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릉도 해저 2천미터에 국내 최초의 해저 지진계가 설치됐습니다.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을 더 빨리 알수 있게 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의 해저지진계가 서서히 동해 깊은 바다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길이가 1미터도 안 되는 작은 장비지만 동해 지진을 포착해 내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지금 이 지점의 깊이는 우리 영해에서 가장 깊은 2천 미터, 방금 바닷속으로 들어간 지진계가 밑바닥까지 도달하는 데는 2시간이 걸립니다. 이어서 원격 조정 로봇도 바다로 들어갑니다. 온통 암흑 세계인 해저에서 지진계 고정 작업은 무인 로봇이 해냅니다. 해저지진계는 울릉도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바다 밑바닥에 설치돼 관측된 해저 지진파를 실시간으로 울릉도 기상대에 전달합니다. <인텁뷰> 김영신 (기상청 지진기획과장) : "동해는 지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백 지역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해저지진 관측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 근처 동해상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 : "육지와 연관돼 지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지진해일이 날 가능성은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죠." 일본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하는 시간은 1시간 반 가량, 이번 해저지진계 설치로 지진해일 도착시각과 예상 파고 등을 보다 정확히 예상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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