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소리로 재현한 ‘에밀레 종소리’

입력 2006.11.21 (22:24) 수정 2006.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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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금을 울리는 에밀레 종소리의 비밀은 바로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저음에 있었습니다.

한 과학자가 이 원리를 이용해 사람의 목소리로 종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에게 어디에선가 들었을법한 종소리를 연달아 들려줬습니다.

<효과음> '에밀레 종소리' vs '사람 소리로 만든 종소리'

<인터뷰>김민범(대학 3학년) : "그냥 듣는 종소리로 들리고..."

처음소리는 신라시대 성덕대왕 신종, 우리에게는 '에밀레 종'으로 널리 알려진 종 소리지만 두번째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이용해 만든 가짜 종소립니다.

<인터뷰>황세원(대학 4학년) : "듣고서도 믿기지가 않아요. 종소리랑 똑같은데..."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에밀레 종소리의 기본음이 168헤르츠로 남성의 낮은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의 목소리중 가장 낮은 음을 채집한 다음 평균음의 맥놀이를 종소리처럼 조절했습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하면 어떤 목소리라도 종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이용할 경우 같은 종소리라도 이처럼 고음의 맑은 종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 98%의 학생들이 인간의 목소리로 만든 종소리가 자연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종소리가 심금을 울린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사람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했던 것입니다."

심금을 울린다는 에밀레 종소리, 인간의 목소리도 그만큼 아름답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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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목소리로 재현한 ‘에밀레 종소리’
    • 입력 2006-11-21 21:37:50
    • 수정2006-11-24 2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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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금을 울리는 에밀레 종소리의 비밀은 바로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한 저음에 있었습니다. 한 과학자가 이 원리를 이용해 사람의 목소리로 종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에게 어디에선가 들었을법한 종소리를 연달아 들려줬습니다. <효과음> '에밀레 종소리' vs '사람 소리로 만든 종소리' <인터뷰>김민범(대학 3학년) : "그냥 듣는 종소리로 들리고..." 처음소리는 신라시대 성덕대왕 신종, 우리에게는 '에밀레 종'으로 널리 알려진 종 소리지만 두번째 소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이용해 만든 가짜 종소립니다. <인터뷰>황세원(대학 4학년) : "듣고서도 믿기지가 않아요. 종소리랑 똑같은데..." 원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에밀레 종소리의 기본음이 168헤르츠로 남성의 낮은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의 목소리중 가장 낮은 음을 채집한 다음 평균음의 맥놀이를 종소리처럼 조절했습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하면 어떤 목소리라도 종소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를 이용할 경우 같은 종소리라도 이처럼 고음의 맑은 종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험 결과 98%의 학생들이 인간의 목소리로 만든 종소리가 자연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종소리가 심금을 울린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사람의 목소리와 매우 비슷했던 것입니다." 심금을 울린다는 에밀레 종소리, 인간의 목소리도 그만큼 아름답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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