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조각 나온 美 쇠고기 수입 금지

입력 2006.1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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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2년여 만에 다시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결국 수입이 무산됐습니다.

한달 가까운 전수검사 끝에 나온 것인데, 농림부는 광우병과 관련된 특정위험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엑스레이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해 미국산 쇠고기 8.9톤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뼛조각 한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의 윗등심살 밑부분인 살치살 두덩이가 냉동 상태로 붙어있었는데 이것을 해동시켜보니, 고깃덩이 사이에서 가로 10mm, 세로 6mm, 두께 4mm 크기의 뼛조각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역원은 살치살이 뼈가 없는 부위라는 점을 고려할때 뼛조각이 쇠고기 부위 분리 과정에서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라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잘려 나온 것이 포장중에 끼어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뼛조각이 광우병과 관련된 특정위험물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코기 수입만을 허용하기로 한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수입 위생조건에 위반됨에 따라 검역불합격 조치를 내렸습니다.

불합격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되고, 미국의 해당 작업장 제품은 수입이 중단됩니다.

그러나 위험물질은 아닌만큼 수입 전면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미국정부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간에 합의된 수입위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구"

농림부와 검역원은 현재 인천 검역장에 계류중인 두번째 수입물량 3.2톤을 비롯해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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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뼛조각 나온 美 쇠고기 수입 금지
    • 입력 2006-11-24 2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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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30일 2년여 만에 다시 국내에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결국 수입이 무산됐습니다. 한달 가까운 전수검사 끝에 나온 것인데, 농림부는 광우병과 관련된 특정위험물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엑스레이 이물질 검출기를 이용해 미국산 쇠고기 8.9톤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뼛조각 한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의 윗등심살 밑부분인 살치살 두덩이가 냉동 상태로 붙어있었는데 이것을 해동시켜보니, 고깃덩이 사이에서 가로 10mm, 세로 6mm, 두께 4mm 크기의 뼛조각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검역원은 살치살이 뼈가 없는 부위라는 점을 고려할때 뼛조각이 쇠고기 부위 분리 과정에서 칼끝에 잘려 나온 것이 아니라 갈비나 다른 부위에서 잘려 나온 것이 포장중에 끼어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뼛조각이 광우병과 관련된 특정위험물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코기 수입만을 허용하기로 한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수입 위생조건에 위반됨에 따라 검역불합격 조치를 내렸습니다. 불합격된 쇠고기는 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폐기하게 되고, 미국의 해당 작업장 제품은 수입이 중단됩니다. 그러나 위험물질은 아닌만큼 수입 전면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미국정부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간에 합의된 수입위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구" 농림부와 검역원은 현재 인천 검역장에 계류중인 두번째 수입물량 3.2톤을 비롯해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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