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문·방송 겸영 허용’ 논란

입력 2006.11.24 (22:22) 수정 2006.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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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문사가 방송사 겸영을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보수신문 끌어들이기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신문사의 방송사 겸영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도록 신문법을 고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그 허용 기준을 시장 점유율 기준 20% 미만 신문사로 제한할지,30% 미만 신문사로 제한할 지는 좀 더 내부 조율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 대표 발의 예정) : "사양길의 신문산업 진흥시키고 대국민 언론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한나라당은 또 경영자료 신고 조항도 없애고 신문사 등록제도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현정부가 새로 만든 신문유통원과 신문발전위원회 관련 규정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언론의 독과점을 초래할 한나라당의 법 개정 뒤에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노림수가 있다고 보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 "내년 대선에서 보수 신문들의 환심을 사려는 서비스 법안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의 법 개정은 내년 대선과 그 이후를 겨냥한 정치권력과 일부 족벌언론의 야합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법 개정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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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신문·방송 겸영 허용’ 논란
    • 입력 2006-11-24 21:19:54
    • 수정2006-11-29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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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문사가 방송사 겸영을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보수신문 끌어들이기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신문사의 방송사 겸영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도록 신문법을 고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그 허용 기준을 시장 점유율 기준 20% 미만 신문사로 제한할지,30% 미만 신문사로 제한할 지는 좀 더 내부 조율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 / 대표 발의 예정) : "사양길의 신문산업 진흥시키고 대국민 언론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한나라당은 또 경영자료 신고 조항도 없애고 신문사 등록제도 신고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현정부가 새로 만든 신문유통원과 신문발전위원회 관련 규정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언론의 독과점을 초래할 한나라당의 법 개정 뒤에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노림수가 있다고 보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 (열린 우리당 대변인) : "내년 대선에서 보수 신문들의 환심을 사려는 서비스 법안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도 한나라당의 법 개정은 내년 대선과 그 이후를 겨냥한 정치권력과 일부 족벌언론의 야합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법 개정에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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