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스웨덴 바위섬 비밀기지

입력 2006.11.24 (22:22) 수정 2006.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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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전시대 스웨덴의 강력한 군사력의 상징이었던 지하 비밀 해군기지가 해외언론 사상 처음으로 KBS에 공개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남부 발트해 앞바다의 무스쾨 섬.

이 바위섬 지하에 스웨덴 왕립해군의 비밀지하기지가 있습니다.

이 비밀기지의 핵심시설은 길이 120미터, 높이 50미터에 이르는 대형 도크 3곳입니다.

모두 6척의 잠수함과 전함이 대기하며 언제든 발트해로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위섬 암반 밑에 건설된 이 기지에는 유사시 2천명의 병력이 주둔하며 핵 공격에도 견딜수 있습니다.

<인터뷰> 패트릭 오스트룬트 (무스쾨 정보장교) : "이 지하비밀기지는 날씨와 상관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간접적인 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1960년대 초 건설된 무스쾨 비밀기지는 그 규모와 전투준비상태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냉전시대, 소련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명진 (EU집행위 안보전문가) : "가상 적국들로 하여금 스웨덴을 침공하면 커다란 희생을 치를 것이란 점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전이 종식되면서 이 비밀 기지의 역할도 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해군의 기지 통합전략에 따라 무스쾨 비밀기지에 있는 3개의 함대 중 2개 함대는 근처에 있는 칼스크루나 기지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남는 시설은 민간기업에 임대해서 대형선박을 수리, 건조하는데 이용할 계획입니다.

스웨덴 무스쾨에서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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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공개’ 스웨덴 바위섬 비밀기지
    • 입력 2006-11-24 21:37:56
    • 수정2006-11-29 15: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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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냉전시대 스웨덴의 강력한 군사력의 상징이었던 지하 비밀 해군기지가 해외언론 사상 처음으로 KBS에 공개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웨덴 남부 발트해 앞바다의 무스쾨 섬. 이 바위섬 지하에 스웨덴 왕립해군의 비밀지하기지가 있습니다. 이 비밀기지의 핵심시설은 길이 120미터, 높이 50미터에 이르는 대형 도크 3곳입니다. 모두 6척의 잠수함과 전함이 대기하며 언제든 발트해로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위섬 암반 밑에 건설된 이 기지에는 유사시 2천명의 병력이 주둔하며 핵 공격에도 견딜수 있습니다. <인터뷰> 패트릭 오스트룬트 (무스쾨 정보장교) : "이 지하비밀기지는 날씨와 상관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간접적인 핵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1960년대 초 건설된 무스쾨 비밀기지는 그 규모와 전투준비상태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냉전시대, 소련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명진 (EU집행위 안보전문가) : "가상 적국들로 하여금 스웨덴을 침공하면 커다란 희생을 치를 것이란 점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전이 종식되면서 이 비밀 기지의 역할도 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해군의 기지 통합전략에 따라 무스쾨 비밀기지에 있는 3개의 함대 중 2개 함대는 근처에 있는 칼스크루나 기지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남는 시설은 민간기업에 임대해서 대형선박을 수리, 건조하는데 이용할 계획입니다. 스웨덴 무스쾨에서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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