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차장검사 누나도 돈거래

입력 2006.11.28 (22:13) 수정 2007.02.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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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관계 로비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제이유 그룹 수사소식 오늘의 집중취재입니다.

검찰수사 선상에 오른 현직 차장검사는 제이유 관련 소송 당사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검사의 누나도 제이유와 돈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현직 차장검사가 제이유 측이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했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제이유 고문 변호사였던 최모 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 차장 검사를 강남의 한 룸살롱으로 불렀습니다.

술자리에는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이 차장검사가 근무하는 지검에 고소를 한 고소인이 나와 있었습니다.

피고소인 측은 다름아닌 제이유 그룹 계열사인 알바트로스의 대표 문모 씨가 관여하던 경기관광개발, 주수도 회장의 돈을 받아 움직이던 사실상 제이유 계열사입니다.

제이유 고문변호사와 고소인, 그리고 검사가 함께한 이상한 술자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피고소인 측이 제이유와 관련된 줄 몰랐으며 고소인도 나오는 자리인 줄 몰랐고, 그런 자리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불려나왔던 고소인 측은 해당 검사가 제이유 주수도 회장 관련 얘길 했고, 무언의 압력을 느꼈다고 취재진에 털어놨습니다.

한편 서울 동부지검은 해당 차장검사의 누나가 제이유 그룹과 돈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 검사의 누나는 지난 2002년 7월 주수도 회장의 최측근인 한모 씨에게 주식 투자 명목으로 5천만 원을 건넸다가 7개월 만에 5200만 원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장검사는 제이유 측의 선물 명단에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차장 검사는 자신은 주수도 회장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 했습니다.

현직 차장검사와 가족의 연루 의혹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제이유 그룹의 전방위 로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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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차장검사 누나도 돈거래
    • 입력 2006-11-28 21:12:55
    • 수정2007-02-28 19: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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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관계 로비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제이유 그룹 수사소식 오늘의 집중취재입니다. 검찰수사 선상에 오른 현직 차장검사는 제이유 관련 소송 당사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검사의 누나도 제이유와 돈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현직 차장검사가 제이유 측이 마련한 술자리에 참석했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7일, 제이유 고문 변호사였던 최모 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 차장 검사를 강남의 한 룸살롱으로 불렀습니다. 술자리에는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이 차장검사가 근무하는 지검에 고소를 한 고소인이 나와 있었습니다. 피고소인 측은 다름아닌 제이유 그룹 계열사인 알바트로스의 대표 문모 씨가 관여하던 경기관광개발, 주수도 회장의 돈을 받아 움직이던 사실상 제이유 계열사입니다. 제이유 고문변호사와 고소인, 그리고 검사가 함께한 이상한 술자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는 피고소인 측이 제이유와 관련된 줄 몰랐으며 고소인도 나오는 자리인 줄 몰랐고, 그런 자리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불려나왔던 고소인 측은 해당 검사가 제이유 주수도 회장 관련 얘길 했고, 무언의 압력을 느꼈다고 취재진에 털어놨습니다. 한편 서울 동부지검은 해당 차장검사의 누나가 제이유 그룹과 돈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장 검사의 누나는 지난 2002년 7월 주수도 회장의 최측근인 한모 씨에게 주식 투자 명목으로 5천만 원을 건넸다가 7개월 만에 5200만 원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장검사는 제이유 측의 선물 명단에도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차장 검사는 자신은 주수도 회장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 했습니다. 현직 차장검사와 가족의 연루 의혹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제이유 그룹의 전방위 로비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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