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잡기 ‘관심 집중’

입력 2006.11.29 (22:25) 수정 2006.11.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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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서울시가 분양가 낮추기에 공조하기로 하면서 고분양가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어느정도로
낮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택건설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서울 뚝섬 상업지구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예상 분양가는 4천만 원 대, 전국 최고가입니다.

이미 주변시세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녹취>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저희가 봤을 때는 4천만 원이라도 분양 수요는 많을 것 같아요. 주변(집값)도 계속 상승됐어요."

뚝섬 뿐 아니라 뉴타운 등 높은 분양가로 인한 집값 급등의 요인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분양가 심의 강화 등을 통해 고분양가를 잡겠다는 서울시의 발표와 관련해서 향후 구체적인 대책과 전망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시가 직접 분양하거나 택지를 팔아 분양하는 공공부문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순수 민간아파트 부문은 각 구청의 분양가 자문기구를 심의기구로 격상시키는 등 정부의 방침이 마련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창식(서울시 행정2부시장) : "낮출 수 있는 부분은 낮추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분양가가 산정될 수 있도록 심의를 철저히 하겠다는 취집니다."

하지만 주택건설업계는 분양가 자율화 제도 아래서 무조건적인 분양가 인하 조치는 무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홍배(대한주택건설협회부회장) : "무조건 분양승인도 안해주면서 건축비, 택지비를 따지지 않고 분양가만 낮추라고 하니까 과거보다 더 규제가 심합니다."

최근 분양가 규제에 나섰던 천안시가 1심 소송에서 패하는 등 고분양가 직접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 정부와 서울시의 합작품은 어떤 결과로 귀착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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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분양가 잡기 ‘관심 집중’
    • 입력 2006-11-29 21:23:33
    • 수정2006-11-29 22: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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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서울시가 분양가 낮추기에 공조하기로 하면서 고분양가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어떻게 어느정도로 낮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택건설업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서울 뚝섬 상업지구입니다. 이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의 평당 예상 분양가는 4천만 원 대, 전국 최고가입니다. 이미 주변시세는 들썩이고 있습니다. <녹취>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저희가 봤을 때는 4천만 원이라도 분양 수요는 많을 것 같아요. 주변(집값)도 계속 상승됐어요." 뚝섬 뿐 아니라 뉴타운 등 높은 분양가로 인한 집값 급등의 요인은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분양가 심의 강화 등을 통해 고분양가를 잡겠다는 서울시의 발표와 관련해서 향후 구체적인 대책과 전망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시가 직접 분양하거나 택지를 팔아 분양하는 공공부문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순수 민간아파트 부문은 각 구청의 분양가 자문기구를 심의기구로 격상시키는 등 정부의 방침이 마련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창식(서울시 행정2부시장) : "낮출 수 있는 부분은 낮추고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분양가가 산정될 수 있도록 심의를 철저히 하겠다는 취집니다." 하지만 주택건설업계는 분양가 자율화 제도 아래서 무조건적인 분양가 인하 조치는 무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홍배(대한주택건설협회부회장) : "무조건 분양승인도 안해주면서 건축비, 택지비를 따지지 않고 분양가만 낮추라고 하니까 과거보다 더 규제가 심합니다." 최근 분양가 규제에 나섰던 천안시가 1심 소송에서 패하는 등 고분양가 직접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 정부와 서울시의 합작품은 어떤 결과로 귀착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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