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무비]‘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外
입력 2006.12.01 (09:20)
수정 2006.12.01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화가 소식 전합니다.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벌써 12월이네요. 추운 날씨를 생각해서인지, 이번주 극장가엔 따뜻한 멜로 영화들이 많이 선보인다면서요?
<답변>
늙고 가난한 부모님. 맨날 몸 아프고 돈 없다고 보채는 형제 자매. 돌봐야할 가족이 무거운 짐처럼 생각되시는 분, 혹시 없으신가요?
나 혼자만 있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되나요?
사는게 그런게 아닌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그래 차압해라 차압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 빚 5억뿐입니다. 짝퉁 옷 만드는 디자이너인데요,
돈 걱정에 성격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죠..
"얘, 요즘 외상 긋고 다녀... "
인상좋은 이 남자, 약사인데요, 장애가 있는 형 때문에 결혼 생각도 못하고 늙어가죠.
가뜩이나 사는게 힘든데, 동생은 덜컥 임신해서 결혼하겠다고 하고,
"어떤 남자가 그 많은 돈을 갚아줘 돈 앞에는 부부고 형제고 다 없는거야."
갑자기 찾아온 옛 애인은 속을 뒤집어놓습니다.
"그냥 형이랑만 살거야? 왜 왔니?"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애틋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건, 둘의 처지가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일까요?
"달 좋다..."
확실히 눈에 콩깎지가 씌였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키스.."
하지만 이 둘이 잠시 잊고 있었던게 있죠. 사랑마저 맘대로 꿈꾸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나 그 빚 갚아야돼요."
근데 만나면서 깜박 잊었던 것 갚아요..
남자도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누가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살면서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냥 사라져줬으면... "
두 사람의 선택은 만남일까요, 이별일까요..
이 영화 보고 나서 즐겁다고 하실 분 없으시겠죠. 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왜냐구요? 혹시 내 주변 얘기, 아니면 내 자신의 얘기 같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지 않으신가요?
<질문>이번 영화도 역시 사랑이야기인가요?
<답변>
오늘은 사랑 얘기만 하죠. 하룻밤 사랑이 기정사실화되다시피 한 요즘 세태에 비추어본다면야, 쳇, 하고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사랑 그립지 않으세요? 이루어지지 못한, 애절한 첫 사랑말이죠..
영화 ‘그 해 여름’
서울 부잣집 아들이 농활을 갔습니다.
뭐, 그냥 아무생각없이 따라간건데요...
"하나 둘...으악...(물 뿌리고)"
몸 동작이 어설픈 이 여자를 만납니다.
마을 도서관 사서인데요...
벌써 마음이 콩닥콩닥하면서도, 괜히 싫은 척 둘 다 내숭떨죠.
노래 솜씨는 어떨까요..
"개나리 고개로....."
괜히 들었다 싶죠?
이 아가씨, 착하고 순수합니다.
서울 부잣집 아들과 시골 처녀...
태어나 처음 묘한 감정을 느끼게됩니다.
없으면 보고 싶고, 보면 곁에 있고 싶고, 곁에 있으면 손잡고 싶고, 손 잡으면...
사랑이겠죠, 이런 게?
하지만 동시에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게 또 사랑이겠죠..
"내일 떠난다는거..같이 가요..."
둘의 만남은 여기까지 였을까요?
"정인씨 부탁한 거 ...포옹..."
그러나 지고지순한 둘의 사랑은 쉽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196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이죠.
"모르는 사람입니다.. "
맞아요, 저 이 사람 몰라요...
첫 사랑,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그리는 아련하고 애틋한 영화, 혹시 기억나세요?
여러분의 그해 여름은 언제였었는지.. 벌써 다 잊으셨나요?
영화가 소식 전합니다.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벌써 12월이네요. 추운 날씨를 생각해서인지, 이번주 극장가엔 따뜻한 멜로 영화들이 많이 선보인다면서요?
<답변>
늙고 가난한 부모님. 맨날 몸 아프고 돈 없다고 보채는 형제 자매. 돌봐야할 가족이 무거운 짐처럼 생각되시는 분, 혹시 없으신가요?
나 혼자만 있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되나요?
사는게 그런게 아닌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그래 차압해라 차압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 빚 5억뿐입니다. 짝퉁 옷 만드는 디자이너인데요,
돈 걱정에 성격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죠..
"얘, 요즘 외상 긋고 다녀... "
인상좋은 이 남자, 약사인데요, 장애가 있는 형 때문에 결혼 생각도 못하고 늙어가죠.
가뜩이나 사는게 힘든데, 동생은 덜컥 임신해서 결혼하겠다고 하고,
"어떤 남자가 그 많은 돈을 갚아줘 돈 앞에는 부부고 형제고 다 없는거야."
갑자기 찾아온 옛 애인은 속을 뒤집어놓습니다.
"그냥 형이랑만 살거야? 왜 왔니?"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애틋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건, 둘의 처지가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일까요?
"달 좋다..."
확실히 눈에 콩깎지가 씌였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키스.."
하지만 이 둘이 잠시 잊고 있었던게 있죠. 사랑마저 맘대로 꿈꾸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나 그 빚 갚아야돼요."
근데 만나면서 깜박 잊었던 것 갚아요..
남자도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누가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살면서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냥 사라져줬으면... "
두 사람의 선택은 만남일까요, 이별일까요..
이 영화 보고 나서 즐겁다고 하실 분 없으시겠죠. 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왜냐구요? 혹시 내 주변 얘기, 아니면 내 자신의 얘기 같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지 않으신가요?
<질문>이번 영화도 역시 사랑이야기인가요?
<답변>
오늘은 사랑 얘기만 하죠. 하룻밤 사랑이 기정사실화되다시피 한 요즘 세태에 비추어본다면야, 쳇, 하고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사랑 그립지 않으세요? 이루어지지 못한, 애절한 첫 사랑말이죠..
영화 ‘그 해 여름’
서울 부잣집 아들이 농활을 갔습니다.
뭐, 그냥 아무생각없이 따라간건데요...
"하나 둘...으악...(물 뿌리고)"
몸 동작이 어설픈 이 여자를 만납니다.
마을 도서관 사서인데요...
벌써 마음이 콩닥콩닥하면서도, 괜히 싫은 척 둘 다 내숭떨죠.
노래 솜씨는 어떨까요..
"개나리 고개로....."
괜히 들었다 싶죠?
이 아가씨, 착하고 순수합니다.
서울 부잣집 아들과 시골 처녀...
태어나 처음 묘한 감정을 느끼게됩니다.
없으면 보고 싶고, 보면 곁에 있고 싶고, 곁에 있으면 손잡고 싶고, 손 잡으면...
사랑이겠죠, 이런 게?
하지만 동시에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게 또 사랑이겠죠..
"내일 떠난다는거..같이 가요..."
둘의 만남은 여기까지 였을까요?
"정인씨 부탁한 거 ...포옹..."
그러나 지고지순한 둘의 사랑은 쉽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196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이죠.
"모르는 사람입니다.. "
맞아요, 저 이 사람 몰라요...
첫 사랑,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그리는 아련하고 애틋한 영화, 혹시 기억나세요?
여러분의 그해 여름은 언제였었는지.. 벌써 다 잊으셨나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금요무비]‘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外
-
- 입력 2006-12-01 08:43:18
- 수정2006-12-01 09:34:51
![](/newsimage2/200612/20061201/1261012.jpg)
<앵커 멘트>
영화가 소식 전합니다.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벌써 12월이네요. 추운 날씨를 생각해서인지, 이번주 극장가엔 따뜻한 멜로 영화들이 많이 선보인다면서요?
<답변>
늙고 가난한 부모님. 맨날 몸 아프고 돈 없다고 보채는 형제 자매. 돌봐야할 가족이 무거운 짐처럼 생각되시는 분, 혹시 없으신가요?
나 혼자만 있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되나요?
사는게 그런게 아닌데.
영화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그래 차압해라 차압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 빚 5억뿐입니다. 짝퉁 옷 만드는 디자이너인데요,
돈 걱정에 성격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죠..
"얘, 요즘 외상 긋고 다녀... "
인상좋은 이 남자, 약사인데요, 장애가 있는 형 때문에 결혼 생각도 못하고 늙어가죠.
가뜩이나 사는게 힘든데, 동생은 덜컥 임신해서 결혼하겠다고 하고,
"어떤 남자가 그 많은 돈을 갚아줘 돈 앞에는 부부고 형제고 다 없는거야."
갑자기 찾아온 옛 애인은 속을 뒤집어놓습니다.
"그냥 형이랑만 살거야? 왜 왔니?"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애틋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건, 둘의 처지가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일까요?
"달 좋다..."
확실히 눈에 콩깎지가 씌였죠?
"걱정해줘서 고마워요...키스.."
하지만 이 둘이 잠시 잊고 있었던게 있죠. 사랑마저 맘대로 꿈꾸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나 그 빚 갚아야돼요."
근데 만나면서 깜박 잊었던 것 갚아요..
남자도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누가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살면서 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여러번 있었어요. 그냥 사라져줬으면... "
두 사람의 선택은 만남일까요, 이별일까요..
이 영화 보고 나서 즐겁다고 하실 분 없으시겠죠. 하지만 그래도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왜냐구요? 혹시 내 주변 얘기, 아니면 내 자신의 얘기 같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지 않으신가요?
<질문>이번 영화도 역시 사랑이야기인가요?
<답변>
오늘은 사랑 얘기만 하죠. 하룻밤 사랑이 기정사실화되다시피 한 요즘 세태에 비추어본다면야, 쳇, 하고 비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런 사랑 그립지 않으세요? 이루어지지 못한, 애절한 첫 사랑말이죠..
영화 ‘그 해 여름’
서울 부잣집 아들이 농활을 갔습니다.
뭐, 그냥 아무생각없이 따라간건데요...
"하나 둘...으악...(물 뿌리고)"
몸 동작이 어설픈 이 여자를 만납니다.
마을 도서관 사서인데요...
벌써 마음이 콩닥콩닥하면서도, 괜히 싫은 척 둘 다 내숭떨죠.
노래 솜씨는 어떨까요..
"개나리 고개로....."
괜히 들었다 싶죠?
이 아가씨, 착하고 순수합니다.
서울 부잣집 아들과 시골 처녀...
태어나 처음 묘한 감정을 느끼게됩니다.
없으면 보고 싶고, 보면 곁에 있고 싶고, 곁에 있으면 손잡고 싶고, 손 잡으면...
사랑이겠죠, 이런 게?
하지만 동시에 이별을 준비해야하는 게 또 사랑이겠죠..
"내일 떠난다는거..같이 가요..."
둘의 만남은 여기까지 였을까요?
"정인씨 부탁한 거 ...포옹..."
그러나 지고지순한 둘의 사랑은 쉽게 용납되지 않습니다.
196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이죠.
"모르는 사람입니다.. "
맞아요, 저 이 사람 몰라요...
첫 사랑, 그리고 운명적 사랑을 그리는 아련하고 애틋한 영화, 혹시 기억나세요?
여러분의 그해 여름은 언제였었는지.. 벌써 다 잊으셨나요?
-
-
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이민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