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두리안’ 필리핀 강타

입력 2006.12.01 (22:20) 수정 2006.12.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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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 두리안이 필리핀 동부를 강타해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265킬로미터의 초대형 태풍이 필리핀 해안 마을을 덮쳤습니다.

거목들을 뿌리 채 뽑을 듯 불어오는 태풍 두리안의 위력에 커다란 송전탑과 전신주들도 속수무책으로 꺾여 버렸습니다.

산산조각이 나 쑥대밭이 된 집 사이로 시신들이 널려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 '두리안'이 마닐라 남동쪽 마을 8곳을 강타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백4십 여명의 숨졌고, 최소 70 여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마욘 화산 폭발로 쌓여있던 화산재 수백 톤이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로 휩쓸려 내려와 마을을 덮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인터뷰>그라시오 유물(긴급구호대책위 관계자) : "강풍과 산사태, 홍수, 돌풍 등이 한꺼번에 몰려와 피해가 컸고 지금도 위험합니다."

기다란 줄을 서 구호 물자를 받은 피해 마을 주민들은 교통편이 끊기는 바람에 일일히 손으로 운반해 끼니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로요(필리핀 대통령) : "민관군이 힘을 합쳐 구호 활동과 거리 청소, 전력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태풍은 남중국해로 빠져 나갔지만 전기와 통신은 여전히 불통인 상황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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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태풍 ‘두리안’ 필리핀 강타
    • 입력 2006-12-01 21:45:04
    • 수정2006-12-01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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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대형 태풍 두리안이 필리핀 동부를 강타해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속 265킬로미터의 초대형 태풍이 필리핀 해안 마을을 덮쳤습니다. 거목들을 뿌리 채 뽑을 듯 불어오는 태풍 두리안의 위력에 커다란 송전탑과 전신주들도 속수무책으로 꺾여 버렸습니다. 산산조각이 나 쑥대밭이 된 집 사이로 시신들이 널려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태풍 '두리안'이 마닐라 남동쪽 마을 8곳을 강타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백4십 여명의 숨졌고, 최소 70 여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마욘 화산 폭발로 쌓여있던 화산재 수백 톤이 강한 바람과 집중 호우로 휩쓸려 내려와 마을을 덮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인터뷰>그라시오 유물(긴급구호대책위 관계자) : "강풍과 산사태, 홍수, 돌풍 등이 한꺼번에 몰려와 피해가 컸고 지금도 위험합니다." 기다란 줄을 서 구호 물자를 받은 피해 마을 주민들은 교통편이 끊기는 바람에 일일히 손으로 운반해 끼니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로요(필리핀 대통령) : "민관군이 힘을 합쳐 구호 활동과 거리 청소, 전력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태풍은 남중국해로 빠져 나갔지만 전기와 통신은 여전히 불통인 상황에서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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