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절 사회적 비용 연간 1조

<앵커 멘트>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골절에 따른 부상으로 사망률까지 높아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5살된 이 환자는 살짝 넘어졌는데도 팔뼈가 두 동강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유리처럼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승례(골다공증 골절 환자): "평지에 가다가 손을 쭉 이렇게 뻗고 옆으로 넘어졌는데,그렇게 오래가요 이게.."

이처럼 골다공증 환자들은 사소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집니다.

문제는 사회적 부담이 막대하다는 점...

대한골다공증학회의 조사 결과,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비 등 직접 비용 4천2백억 원에 생산성 손실 등 간접 비용도 5천8백억 원이나 됐습니다.

<인터뷰> 문성환(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고령에서 경미한 손상으로 부러지게 되므로 골절 전의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가 힘들고, 고령이므로 사망률 자체도 상당히 증가함."

하지만 골다공증 골절을 겪은 환자의 70%가 골밀도 검진조차 받은 적이 없을 정도로 골절방지 대책은 미흡한 편입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은 절반 가량이 골다공증 골절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필숩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면 골밀도가 높아져 골절의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도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안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