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라크 기업진출 허용 긍정 검토

입력 2006.12.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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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4년 김선일씨 피살 사건 이후 우리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이 중단돼왔죠.

정부가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레쯤 이라크 현지에 정부 조사단이 파견됩니다.

현지 안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출 시기와 지역을 정할 방침인데 일단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한정할 계획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관계부처 회의 등을 거쳐 국내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점차 규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9월부터 시장조사를 희망하는 기업은 아르빌 지역에 한해 단기 방문을 허용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승환 (차장/LG 전자 두바이 사무소): "어느 정도 치안 상황이 안정되면 이라크가 저희들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요. TV, 에어컨, 세탁기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이라크에 4백여 개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안전 때문에 60% 정도가 인근 국가 업체고 대부분 현지 대리인을 통해 기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과 전력, 원유 시설 복구 등 전후 재건 비용이 많게는 천5백억 달러로 추산되고, 무엇보다 세계 두 번째 원유 매장국이라는 점 때문에 외국기업들의 관심은 지대합니다.

한국기업 진출에 긍정적인 이라크 정부는 1차 걸프전 여파로 1994년 폐쇄한 주한 이라크 대사관을 다시 열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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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라크 기업진출 허용 긍정 검토
    • 입력 2006-12-03 21:17:14
    뉴스 9
<앵커 멘트> 2004년 김선일씨 피살 사건 이후 우리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이 중단돼왔죠. 정부가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레쯤 이라크 현지에 정부 조사단이 파견됩니다. 현지 안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출 시기와 지역을 정할 방침인데 일단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한정할 계획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관계부처 회의 등을 거쳐 국내기업의 이라크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점차 규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9월부터 시장조사를 희망하는 기업은 아르빌 지역에 한해 단기 방문을 허용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승환 (차장/LG 전자 두바이 사무소): "어느 정도 치안 상황이 안정되면 이라크가 저희들은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요. TV, 에어컨, 세탁기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이라크에 4백여 개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안전 때문에 60% 정도가 인근 국가 업체고 대부분 현지 대리인을 통해 기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과 전력, 원유 시설 복구 등 전후 재건 비용이 많게는 천5백억 달러로 추산되고, 무엇보다 세계 두 번째 원유 매장국이라는 점 때문에 외국기업들의 관심은 지대합니다. 한국기업 진출에 긍정적인 이라크 정부는 1차 걸프전 여파로 1994년 폐쇄한 주한 이라크 대사관을 다시 열기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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