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前 총재, 사실상 정계복귀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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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에서 두번 고배를 마셨던 이회창 전한나라당 총재가 정계은퇴 4년만에 당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사실상 정계 복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초청 특강에 나선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전 현직 의원으로는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도 간간이 후보 지원 유세나 외부 강연을 해 왔는데 이렇게 당 주관 행사에 나선 건 대선 패배 뒤 4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신랄히 비판하면서 자신이 이미 정치적 발언을 시작했음을 밝혔습니다.

<녹취>이회창(前 한나라당 총재): "나라가 지금 대재앙 막바지에 와 있는 새로운 국면 와 있는데 이걸 모르면 큰 일이라고 생각해 제가 말 시작했던 것."

대선 자금 사건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하면서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자신의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녹취>이회창 (前 한나라당 총재): "실제적 자료보면 시대변화보다도 구체적으로 깜짝쇼라든가 네가티브가 직접적 패인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에 대선 주자들의 이전투구는 좋지 않다 호남표를 얻으려 햇볕정책을 옹호하거나 김대중주의에 아첨하면 지역주의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이 전 총재의 최근 행보에 대해 사실상 정계 복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회창 (前 한나라당 총재): "정계복귀 아닙니까 내 입장은 이미 이야기했다"

실제로 측근 출신 한나라당 인사 가운데는 이 전 총재의 적극적 역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대선 주자 진영을 비롯한 대부분 인사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들입니다.

KBS 뉴스 이병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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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前 총재, 사실상 정계복귀
    • 입력 2006-12-05 21:03:51
    • 수정2006-12-05 2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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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에서 두번 고배를 마셨던 이회창 전한나라당 총재가 정계은퇴 4년만에 당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사실상 정계 복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초청 특강에 나선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전 현직 의원으로는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도 간간이 후보 지원 유세나 외부 강연을 해 왔는데 이렇게 당 주관 행사에 나선 건 대선 패배 뒤 4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신랄히 비판하면서 자신이 이미 정치적 발언을 시작했음을 밝혔습니다. <녹취>이회창(前 한나라당 총재): "나라가 지금 대재앙 막바지에 와 있는 새로운 국면 와 있는데 이걸 모르면 큰 일이라고 생각해 제가 말 시작했던 것." 대선 자금 사건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하면서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자신의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녹취>이회창 (前 한나라당 총재): "실제적 자료보면 시대변화보다도 구체적으로 깜짝쇼라든가 네가티브가 직접적 패인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에 대선 주자들의 이전투구는 좋지 않다 호남표를 얻으려 햇볕정책을 옹호하거나 김대중주의에 아첨하면 지역주의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이 전 총재의 최근 행보에 대해 사실상 정계 복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회창 (前 한나라당 총재): "정계복귀 아닙니까 내 입장은 이미 이야기했다" 실제로 측근 출신 한나라당 인사 가운데는 이 전 총재의 적극적 역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내 대선 주자 진영을 비롯한 대부분 인사들은 걱정스럽다는 반응들입니다. KBS 뉴스 이병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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