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극복 국토 대장정

입력 2006.12.05 (22:08) 수정 2006.12.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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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20일간의 국토 대장정을 해내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초등학교 5학년인 장현재 양과 아버지 순봉씨가 시골길을 걸어나갑니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의 땅끝 마을을 출발해 국토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에 25km씩 강행군을 하느라 포기하고 싶은 때가 있었지만 음성 고향까지 가기 위해 꾹 참고 행군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장현재(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조금 힘들었어요, 다리 아플 때"

현재 양은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생긴 소극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렇게 고행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인터뷰>장순봉(현재 양 아버지) : "칭찬도 하고 사기도 높였는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아..."

드디어 20일 동안의 강행군 끝에 5백km를 돌파하고 오늘 목적지인 음성 수봉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자신을 극복한 작은 거인 현재 양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인터뷰>김예지(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건강하게 돌아와서 좋구요. 즐겁게 지낼 것입니다."

<인터뷰>장현재(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말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잘 지내자'며' 건네주는 편지를 한아름 받아든 현재 양.

맑은 미소를 지으며 폭력이 영원히 사라지는 `밝은 학교'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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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극복 국토 대장정
    • 입력 2006-12-05 21:44:24
    • 수정2006-12-05 22: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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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20일간의 국토 대장정을 해내며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초등학교 5학년인 장현재 양과 아버지 순봉씨가 시골길을 걸어나갑니다. 지난달 16일 전남 해남의 땅끝 마을을 출발해 국토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에 25km씩 강행군을 하느라 포기하고 싶은 때가 있었지만 음성 고향까지 가기 위해 꾹 참고 행군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장현재(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조금 힘들었어요, 다리 아플 때" 현재 양은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생긴 소극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렇게 고행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인터뷰>장순봉(현재 양 아버지) : "칭찬도 하고 사기도 높였는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아..." 드디어 20일 동안의 강행군 끝에 5백km를 돌파하고 오늘 목적지인 음성 수봉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자신을 극복한 작은 거인 현재 양을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인터뷰>김예지(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건강하게 돌아와서 좋구요. 즐겁게 지낼 것입니다." <인터뷰>장현재(음성 수봉초등학교 5학년) :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말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잘 지내자'며' 건네주는 편지를 한아름 받아든 현재 양. 맑은 미소를 지으며 폭력이 영원히 사라지는 `밝은 학교'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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